- 코람코, 민간임대리츠 설립 및 영업인가 완료
- 롯데건설이 시공 맡아 1, 4호선 더블 역세권에 내년말 청년주택 465세대 공급

사진 = 코람코 청년주택사업 조감도(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사진 = 코람코 청년주택사업 조감도(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데일리그리드=이태한 기자] 롯데건설과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이 리츠를 설립해 ‘역세권 2030 청년주택’ 개발 및 임대사업을 추진한다.

코람코는 엘티코크렙용산제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엘티코크렙’)를 통해 롯데건설과 원효로1가 104번지 일원의 총 5,465㎡ 규모 부지의 매매 계약, 금융 약정 등 역세권 청년임대주택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약정을 체결했다.

코람코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3월 엘티코크렙을 설립했으며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인가를 받았다. 총 사업비는 3,200억 원 규모로 주택도시기금(HUG)과 롯데건설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2022년 6월 입주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은 본 사업지에 지하 6층 ~ 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 총 752세대를 신축하고, 코람코는 엘티코크렙을 통해 민간임대주택 465세대와 상업시설, 커뮤니티시설을 8년간 임대 운영한다. 나머지 287세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서울시가 운영한다.

원효로 역세권 청년주택은 1호선 남영역과 인접해있고 4호선 숙대입구역 반경 400M 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편의성이 탁월하다. 또한 용산, 여의도 및 광화문 등 중심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용이하고 인근에 대학교와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청년 및 신혼부부에게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또한 엘티코크렙은 준공 후 입주자인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특화 임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롯데건설의 자산운영서비스 플랫폼 ‘엘리스’를 적용한다. 이 플랫폼은 임대주택 운영 및 생활편의 제공 서비스로 입주자간 카쉐어링, 공유 스터디룸, 조식 및 홈케어 서비스 등 1인 가구에 필요한 갖가지 편의를 제공한다. 그럼에도 특별공급 기준 월 임대료를 주변시세의 85%대를 넘기지 않는 수준으로 정할 방침이다.

코람코가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6년에도 역세권 청년주택을 추진했지만 당시 미비한 관련제도의 벽에 막혀 한 차례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절치부심한 코람코는 적극적인 제도개선 요구와 사업구조개편 노력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을 재추진하게 되었다.

코람코자산신탁 윤장호 본부장은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와 대형사의 시공 참여로 안정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사업을 기반으로 미래 국가발전을 견인할 청년들을 위해 양질의 주거를 공급하고, 역세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은 서울시의 핵심 주거사업 중 하나로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종 상향과 용적률 확대, 각종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지 범위가 기존 승강장 경계로부터 ‘250m 이내’에서 ‘350m 이내’로 넓혀지며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는 원효로 청년주택 752세대 외에도 마포 합정역 913세대, 천호역 900세대, 등촌역 500세대 등 총 51개 사업지에서 16,271세대가 인가받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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