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명백한 잘못...깊이 반성하며 재발방지 약속”

사진=삼성그룹 CI
사진=삼성그룹 CI

삼성이 7년 계열사 임직원의 시민단체 후원내역을 무단으로 열람한 데에 사과했다.

삼성은 28일 발표한 공식 사과문에서 “과거 미래전략실이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기부금 후원내역을 무단으로 열람한 것과 관련해 임직원들과 해당 시민단체,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1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임직원 기부금 후원내역 무단열람 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임직원이 후원한 10개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후원 내역을 동의 없이 열람한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명백한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임직원 여러분과 시민단체,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영진부터 책임지고 앞장서서 대책을 수립, 이를 철저하고 성실하게 이행해 내부 체질과 문화를 확실히 바꾸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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