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국민의당
사진 = 국민의당

[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지난 23일 창당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28일 밝혔다.

미래통합당과 통합이나 선거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어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같이 선언한 것은 '야권의 선거연대' 차원임을 다시한번 시사한 셈이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비례공천을 통해 실용적 중도의 길을 개척하고, 야권은 물론 전체 정당 간의 혁신 경쟁, 정책경쟁을 견인하겠다"며 입장을 확고히 했다.

이는 국민의당이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내겠다는 의미이다. 국민의당이 지역구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간의 1대1 구도를 구축하는 효과를 낸다.

앞서 안 대표는 미래통합당과의 통합이나 선거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일관되게 "통합도 연대도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그러나 이날 전격적으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한 것은 사실상 통합당과의 연대를 우회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통합당은 비례대표를 내지 않기로 한 대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든 상태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께선 지역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를 선택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주시고, 정당투표에서는 가장 깨끗하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정당을 선택해 반드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꿔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 소속으로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던 일부 인사들은 추가 이탈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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