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신원그룹 박성철 회장 (뉴스1)
사진 = 신원그룹 박성철 회장 (뉴스1)

[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고 이에 천주교를 비롯 종교계들이 종교집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기업인 신원이 최근까지 전직원을 불러모아 사내 강당에서 예배를 올린 것이 확인됐다.

최근 블라인드에는 '이 시국에 전직원 단체예배 신천지인줄'이란 제목과 함께 글이 게재됐다.

게재된 글에 따르면 신원그룹은 기독교기업으로 500명 이상 직원이 사내강당에서 모여 예배를 올렸다. 당시 예배에 참석한 직원으로 보이는 글쓴이는 "종교 교회는 내 개인의 의사를 반영해 안나갈수도 있지만 출근시간 이후로 하는거라 참석 안할수도 없고, 월급쟁이 볼모로 오너가 개인의 종교적 신념을 강요해도 되냐"고 주장했다.

사진 = 블라인드에 게재된 신원그룹 관련 글
사진 = 블라인드에 게재된 신원그룹 관련 글

취재결과 신원그룹 측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상륙한 이후인 1월부터 지난 주 월요일인 2월 24일까지 예배를 진행했고 이주부터 온라인으로 대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원그룹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창립이래 (오프라인으로) 예배를 안드린적이 없다"며 "이번 주 부터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고 실질적으로 예배라는 개념보다는 조회의 성격이 강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미 자체적으로 방역이라던지 발열체크 등은 선제적으로 대응하였던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해당 글에는 "사람이 죽어나가고 수천만명이 고생하는데 너무 이기적인 것 아니냐", "코로나 시국에 단체예배가 위험한데. 신원 이런회사인지 몰랐다"는 등의 댓글들이 게재됐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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