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에브리원
사진 = MBC에브리원

MBC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언급된 '르완다 대학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건은 1990년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벌어진 다수파 피지배계급 후투족이 소수파 지배계급 투치족을 대량 학살한 사건. 두 인종의 갈등으로 수십년간 학살과 질병, 기아 등으로 수백만명이 사망했으며, 1994년에는 100일만에 약 80만명(최대 100만명)의 투치족이 살해 당했다. 이는 르완다 전체 인구의 약 20%에 해당하며,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 이후 최악의 인종 학살로 거론되는 사건이다.

한 생존자는 "친절했던 이웃집 아저씨와 학교 선생님, 목사님이 하루아침에 저를 죽이려고 달려들었다. 나는 죽어라고 계속 달렸다.그들이 계속 뒤에서 제 이름을 불렀다. 너를 꼭 죽이고 말겠다고."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당시 프랑스의 미테랑 정권은 르완다의 민간인 학살을 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살에 쓰인 후투족의 마체테 50만 자루는 중국이 수출한 것이었고, 그 대금은 프랑스 정부가 빌려준 돈으로 지불됐다. 

또한 이때 프랑스 파병군은 학살에 참여한 르완다군과 경찰을 훈련하고 투치족 살해 대상자 명단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금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한국을 방문한 르완다 친구들이 전쟁기념관에서 과거 자국의 집단학살 사건을 언급해 큰 관심이 쏠렸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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