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경 더불어민주당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 A씨의 SNS 화면 캡쳐. A씨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디지털홍보소통단 부단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A씨는 더불어민주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꼬리를 자르고 있다.
강윤경 더불어민주당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 A씨의 SNS 화면 캡쳐. A씨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디지털홍보소통단 부단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A씨는 더불어민주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꼬리를 자르고 있다.

[데일리그리드=전민 기자] 강윤경 더불어민주당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 A씨가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은 대구경북 주민의 엄청난 무능함 때문"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관계자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디지털홍보소통단 부단장과 더불어민주당 수영구지역위원회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당원'임은 인정했으나 부산시당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며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다.

7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출입기자들에 문자를 보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부산 수영구 당원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다으이 입장을 알려드린다. 해당 당원은 부산시당에서 어떠한 직책도 맡고 있지 않고, 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에 부산시당 관계자가 아님을 밝힌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9년 9월 5일부터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디지털 홍보소통단 부단장'을, 2019년 1월 26일부터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수영구지역위원회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씨 페이스북 화면 캡쳐.
A씨 페이스북 화면 캡쳐.

또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수영구지역위원회 밴드의 2019년 12월 6일자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1인 시위' 게시물에서도 A씨가 '수영구지역위원회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 위원장' 직위로 나와 있다.

심지어 A씨는 지난해 10월 11일 검찰개혁 1인 시위를 하던 도중 폭행을 당한 적이 있었고, 이에 민주당 부산시당에서는 이에 당사자들의 사과를 요구하는 논평을 낸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캡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캡쳐.

또 A씨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의회 시의원으로 출마 준비를 하기도 했었다.

이처럼 A씨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할 수 없는데도, 논란이 심해지니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거짓말과 꼬리자르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SNS 화면 캡쳐
사진=A씨 SNS 화면 캡쳐

A씨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과 대구경북 주민들은 "왜 사과하지 않느냐"며 분노하고 있다.

한편 A씨의 글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수영구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 밴드에서는 사라진 상태나, A씨의 인스타그램에는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 

A씨의 페이스북에서는, 관련 보도가 이어진 후부터 8일 새벽까지 A씨의 글을 비판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400여개의 댓글이 달렸으나 A씨는 사과하지 않고 댓글로 이들과 싸우다가 새벽 4시쯤 이 글을 삭제했다.

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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