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꺼리는 성향 영향...메뉴 위생·맛도 주효

사진=CJ푸드빌 빕스 채끝등심스테이크 세트
사진=CJ푸드빌 빕스 채끝등심스테이크 세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외식업계 배달·테이크아웃 매출이 늘고 있다.

10일 CJ푸드빌(대표 정성필)에 따르면 외식 브랜드 빕스, 계절밥상,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의 O2O 및 테이크아웃 메뉴 주문이 최근 한 달간 40%가량 늘었다.

CJ푸드빌은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외출이 꺼리면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진 점과 맛과 위생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이 작용한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한다.

CJ푸드빌의 모든 메뉴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며, 까다롭게 위생 관리된 환경에서 조리한다.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며 전 매장을 주기적으로 방역하고 조리도구와 그릇까지 소독하여 더욱 안전한 매장 운영에 힘쓰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개학이 연기 되고 재택근무자가 늘면서 집에서 식사 메뉴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한국 맥도날드는 드라이브 스루와 딜리버리로 버거 세트를 구매해 집 안에서 외식을 즐기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의 비대면 주문 선호가 늘어나면서 최근 3주간 맥드라이브의 매출이 20%가량 늘었다. 배달 플랫폼 맥딜리버리의 매출 비중도 소폭 증가했다.

동시에 인당 평균 구매액도 12%가량 늘었다. 이는 한 고객이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구매한다는 의미로, 한 번에 여러 끼니 음식을 주문하는 성향도 짙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3개 이상 버거를 대량 포장하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고 맥도날드는 설명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최근 가족 식사로 버거 세트 여러 개를 주문하시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특히 비대면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맥드라이브에서 가장 많은 대량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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