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신설통해 일반 외주업체보다 더 나은 근로조건 마련

㈜씨앤앰(C&M, 대표 장영보)이 신설 협력업체와 업무위탁계약을 체결해 농성 중인 계약종료 협력업체 근로자 109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제안했다.

농성 중인 계약종료 협력업체 근로자의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3자 협의체’ 통한 집중 교섭 중인 씨앤앰은 노동조합 측에 “영업 및 설치 전문 협력회사 신설을 통한 109명 전원 정규직 채용과 기본급 보장 및 월간업무량에 따른 추가수수료 지급 체계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씨앤앰(C&M)이 제시한 안에 따르면, 씨앤앰은 영업과 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법인을 신설하여 농성 중인 계약종료 협력업체 근로자 109명 중 희망자 전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기본급은 물론 4대보험과 퇴직금 등을 받게 된다. 여기에 더해 최소한의 기본물량인 월 20건을 넘어서는 영업 및 설치 성과에는 추가적인 수수료도 지급된다.

새로운 성과급은 평균적으로 월 60건의 영업과 설치를 담당하는 일반 외주업체 근로자의 급여가 270만원을 받는데 반해 월 368만원을 받게 되는 등 더 나은 근로조건을 제시할 계획이다.

씨앤앰은 더불어, 신규 협력업체 정규직 채용 인력에게 업무수행에 필요한 유류비와 통신비 등을 실비수준에 상응하게 지원하고, 사무실 임차 보증금 또한 1억원 이내에서 대여해 주겠다는 내용을 포함해 전향적인 안을 제시했다.

씨앤앰 장영보 대표는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하고, 고용되는 직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하루 빨리 전광판 위에서 농성 중인 근로자들 역시 내려와서 이번 씨앤앰의 구체적인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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