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매장 ‘더클럽’ 매출 전월 대비 227% 신장

사진=홈플러스 CI
사진=홈플러스 CI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용량 생필품 소비가 늘고 있다. 

1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창고형 매장인 온라인몰 ‘더클럽’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27% 급증했다고 밝혔다. 고객은 243% 증가했다. 

이는 일반적인 온라인몰보다 몇 배 이상 높은 신장률이며, 1월이 설 명절 특수라는 점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재택 근무와 개학 연기로 가족들이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어느 때보다 많아졌고, 외식 대신 삼시세끼 집에서 밥을 챙기는 ‘홈(home)밥’ 문화가 확산하면서 이같은 소비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선식품 328%, 간편식을 포함한 가공식품은 196% 매출이 늘며 먹거리가 전체 매출 신장을 주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집밥 수요 증가로 평소보다 많은 양의 식재료를 쟁여 두려는 고객들이 대용량 상품을 저렴하게 파는 창고형 온라인몰로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홈플러스는 생필품 공급 안정을 위해 오는 18일까지 더클럽에서 대용량 식재료와 간편식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최근 온라인 배송 지연 사태를 대비해 20개 스페셜 전 점포에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직접 수령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전개한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고객이 언제든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핵심 대용량 생필품 물량 확보와 합리적인 가격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과 위축된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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