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타지 않은 신차 차량 내부 다 뜯고 “모르쇠...일관”

사진 = 차주 A씨가 구매한 QM6 내부사진 (보배드림 게시글)
사진 = 차주 A씨가 구매한 QM6 내부사진 (보배드림 게시글)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앵커)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뉴스를 선도하는 데일리그리드TV입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출고해서 하루도 안된 신차를 GPS수신기교환 한다고 차량 내부를 다 뜯어놓고 있었다면 어떤 마음이 드실까요?

새차를 중고차로 만든 삼성르노의 기술. 시사포커스 김호성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자) 인터넷 한 커뮤니티사이트에 하루도 타지 않은 새 차를 GPS수신기 교체한다며 차량 내부를 다 뜯어버려 중고차처럼 만들어놓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6일 3200만 원짜리 QM6를 르노삼성자동차 대전사업소에서 구매한 A씨.

차량을 인도 받고, 시험주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운행 중 내비게이션 바가 움직이지 않는 증상으로 사흘 뒤인 9일 용전동 삼성자동차로 차량을 입고시켰습니다.

정비담당자는 GPS수신기가 문제라면서 간단하게 교체를 하면 된다고 답변을 들은 A씨는 르노삼성대전사업소에서 GPS수신기가 부품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아 다음날 아침에 부품이 도착한다는 안내를 받고 대차를 받았습니다.

대차를 받고 수리완료 전화를 기다리는데 간단한 작업이라고 한 것이 연락이 없어 다음날 삼성으로 들어 가보니 차량 내부를 다 뜯어놓고 있는 희한한 광경을 보게됐습니다.

간단한 작업이라 해놓고 사전 동의도 없이 다 뜯어놓은 이유를 물어보니 정비담당자는 GPS수신기를 갈고도 고장이 잡히질 않았고, 메인보드를 교환해도 잡히지 않아 샤크 안테나도 갈았음에도 고장이 잡히질 않아 배선의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차량 내부를 다 뜯어 놓았다는 겁니다.

사진 = 차주 A씨가 구매한 QM6 내부사진 (보배드림 게시글)
사진 = 차주 A씨가 구매한 QM6 내부사진 (보배드림 게시글)

이에 A씨 차량 교환을 요청했지만 삼성 대전사업소에서는 삼성하고 얘기를 하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삼성은 대리점과 얘기를 하라고만 하며 서로 핑퐁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제가 실수를 했다고 생각 하는 건, 임시넘버로 운행을 해보고 넘버를 달으란 지인의 충고를 듣지 않은 것이고, 간단하게 GPS수신기만 갈면 된다고 한 차가 저 모양으로 해체될 것을 예견하지 못한 것”이라며 “또한 사업소가 대리점이란 것을 몰랐고 삼성 본사와 대리점이 서로 책임을 미루며 핑퐁을 할 것이라는 것도 예견하지 못했다”며 자책했습니다.

그는 “차량은 현재 르노삼성 대전사업소에 있고 대차 받은 차량도 반납해버리고 왔다고”며 허탈해 했습니다.

A씨는 글을 올린 이후에 사전에 전혀 고지되지 않은 것에 르노 삼성에서 사과는 받았으며, 지점장과 만나자는 연락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 차주 A씨가 구매한 QM6 내부사진 (보배드림 게시글)
사진 = 차주 A씨가 구매한 QM6 내부사진 (보배드림 게시글)

이와 관련해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A씨의 일방적이 주장이다. 차량교환대상이 아니다. 확인결과 차주 동의하였다”등의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데일리그리드TV 김호성입니다.

(앵커) 대한민국 자동차하면 세계적으로 알아주고 있죠. 그런데 작은 결점하나도 찾지 못해 신차를 중고차로 변형시킨 삼성르노. 참 대단한 회산거 갔습니다.

시사포커스 마칩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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