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확진자 방문에 13일 조기 폐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확진자 방문해도 마스크 써라만 강조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데일리그리드=이시은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형 마트나 백화점을 방문하면서 주민들과 직원들도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확진자가 바아문한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휴,폐업 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는 지난 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일 오후 4시 40분에 조기 폐점했다.

디큐브시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8일 매장을 방문한 사실을 통보받아 13일 오후 4시 40분에 영업을 조기 종료했고 CCTV로 확인된 동선은 물론 점포 전체를 방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14일부터 정상 영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반면 롯데백화점의 영업방식은 비난받고 있다.

지난 13일 롯데 잠실점에 송파14번 확진자(68·여성)가 지난 4일부터 잠실 롯데백화점과 가락시장, 롯데마트 송파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실을 확인한 롯데 잠실점은 전날 폐장 후 방역했다고 방문자들과 직원들에게 통보식으로 카톡을 보냈다.

롯데백화점 송파점에 근무하는 직원을 둔 가족들은“잠실점은 단축근무 지점에서 제외될 만큼 매출이 큰 지점이라서 직원들한테 어제는 물론 오늘 뉴스가 나온 지금까지 얘기안하고 마스크만 쓰라고 하는 것인가”라며 “내 가족이라도 확진자가 다녀간 곳에서 근무해도 계속 있으라고 할겁니까? 롯데 잠실점 임원진들 너무하네요”라며 원망했다.

이어 “요즘 모두들 지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에 둔감해지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하지만 계속 확진자는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다수가 모이는 공간에서, 생업을 위해서 어쩔수없이 있어야 하는 근무지에서 이런 행태는 보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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