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 '워크맨' 캡처
사진 = 유튜브 '워크맨' 캡처

방송인 장성규가 진행 중인 유튜브 채널 '워크맨'의 구독자가 단 이틀 사이에 12만명이 이탈했다.

이는 '워크맨' 지난 11일 방송에서 일베 용어를 사용한 자막으로 논란을 빚었기 때문이다.

이날 '워크맨'은 장성규와 김민아가 피자박스 접기 아르바이트에 도전하는 영상에서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자막을 사용했다.

'노동', '근로'라는 일반적인 단어 대신 수많은 사건 사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주로 쓰는 '노무'를 사용해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단 이틀여 만에 '워크맨'의 구독자 12만여명이 구독을 해지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2일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독자 400만명 달성을 자축하는 의미의 게시물을 올렸었다. 하지만 14일 오전 11시 기준 388만명으로 12만명이 줄었고, 계속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

14일 장성규는 인스타그램에 내용이 전혀 없는 암흑 게시물을 올렸고, 걱정이 담긴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날 팬들은 "답답하다는 건가", "형 힘내요. 형 잘못은 아니야", "항상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던 사람이 이런 피드 갑자기 올리면 되게 걱정되는거 알죠" 등 우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JTBC의 디지털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워크맨'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할 방침을 밝혔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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