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장에 사과쪽지 이어 (사진: JTBC 방송 캡처)

사무장에 사과쪽지 이어

조현아 대한항공 전 사무장이 '땅콩회황'과 관련해 사과쪽지를 남긴 가운데, 중국인 승객 2명이 국제선 항공기 안에서 뜨거운 컵라면을 승무원 얼굴에 쏟는 바람에 항공기가 회항했다.

12일 오전 태국 방콕공항을 이륙해 중국 난징으로 가던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 안에서 좌석 배정에 문제를 제기하던 중국인 여성 승객이 승무원의 얼굴에 컵라면을 쏟아부었다.

이어 중국인 남자친구도 기내 승무원들과 다른 승객들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란을 피웠다.

당시 중국인 탑승객은 "다 너희들 잘못이야. 내가 비행기를 폭파시켜 버리겠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소동으로 항공기는 결국 기수를 돌려 이륙 한 시간만에 방콕으로 되돌아갔고, 중국인 승객 두 명은 태국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태국 경찰은 컵라면을 던진 중국 여성에게는 18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남성에게는 기내 소란 혐의로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14일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당일 오전 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이들의 집에 찾아갔으나 둘 다 집에 없어 만나지 못 했다.

이에 조현아 전 부사장은 사과의 의미를 담은 쪽지를 써 문틈으로 집어넣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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