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춘봉 구속 (사진: MBN 뉴스 캡처)
박춘봉 구속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의 박춘봉이 결국 구속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4일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 유기 혐의로 박춘봉을 구속했다.
 
수원지법 천지성 판사는 이날 오후 3시 박춘봉에 대한 구속 전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 및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춘봉은 지난 달 26일 수원시 매교동에서 동거녀 김모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팔달산 등산로와 수원천 산책로 등 4곳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박춘봉의 범행은 앞서 2003년 9월부터 20여 명의 여성을 살해한 유영철, 여성 7명을 살해한 강호순과는 다른 면이 있다.
 
유영철과 강호순은 자신과 이해관계가 없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으나, 박춘봉은 자신의 동거녀를 무참히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유기했다.
 
이에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박춘봉을 '소시오패스'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소시오패스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일컫는 말로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행태를 전반적, 지속적으로 보인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거나 학대하는 것, 또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거나 합리화하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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