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대책 이전 대비 25.2% 증가

사진 = 경기도 과천일대 아파트 (뉴스1 제공)
사진 = 경기도 과천일대 아파트 (뉴스1 제공)

[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 지난달 경기도 비규제지역 내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직방은 공개한 지난 16일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5,995건으로 1월(2만521건) 대비 26.7% 증가했다. 해당 수치는 12.16 대책 이전인 지난해 11월(2만766건)과 비교해도 25.2%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은 정부규제 및 코로나19의 여파로 1만 1,492건에서 5,469건으로 크게 줄었고 경기도의 규제지역은 2019년 10월 1만436건에서 2020년 2월 1만540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설명한대로 비규제지역의 거래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지난달 1만 5,455건으로 정부 대책 발표 전인 지난해 11월(1만436건)대비 절반(49%)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정부가 12.16일 대책에서 9억원 초과 주택과 대출 규제를 강화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축소하고,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했고 부동산 자금이 규제를 피해갈 수 있는 6억원 이하 주택으로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직방 관계자는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역과 가격대의 아파트거래가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가치가 높지 않아도 자금부담이 크지 않은 아파트 위주로 거래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규제지역 내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고, 여기에 지난 13일부터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화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전체적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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