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인질극 한국 교포 포함 김선일 참수 사건

호주 시드니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인질극에 한국 교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故 김선일 씨 참수 사건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4년 이슬람 무장단체 '자마앗 알타우히드 왈지하드'는 당시 무역업체 직원이었던 김선일 씨를 납치한 뒤 이라크에 주둔한 한국군의 철수를 요구했다.

당시 한미 동맹에 근거해 이라크 파병을 결정했던 우리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김 씨는 결국 피랍 22일 만에 팔루자 인근 도로에서 참수 당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특히 김 씨의 참수 장면은 인터넷으로 공개돼 큰 충격을 줬다.

한편 15일 오전(현지시각) 호주 국영 ABC 방송은 시드니 마틴플레이스 린트 초콜릿 카페에서 IS 지지자로 보이는 한 괴한이 손님 30여 명과 종업원 10여 명 등 40여 명을 붙잡아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호주 시드니 인질극에는 한국 교포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교포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국계 여대생 배 씨로 추정된다.

인질극은 벌이고 있는 괴한은 아랍어로 '신은 오직 알라뿐이다' '모하메드는 신의 메신저다'라고 적힌 검은 깃발을 내걸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김선일 씨를 참수한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의 변형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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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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