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삼성전기 홈피 캡쳐
사진 = 삼성전기 홈피 캡쳐

[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주총을 앞두고 있는 삼성전기는 코로나19가 상반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가시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모듈솔루션 부문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1Q 매출액은 1조9950억원, 영업이익은 149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을 반영해 글로벌 및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2020년 연간 출하량을 낮추면서 기존 추정치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 17% 하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듈솔루션 부문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기판솔루션은 북미 거래선향 물량공백으로 가동률이 하락해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상반기 실적이 하락하면서 시총은 상당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6일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8천 원(-7.21%) 하락한 10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 주가는 2017년 7월28일(-8.10%)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이날 삼성전기 시총은 5975억 원 증발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올 한해는 주춤할 수 있지만 이후 수년간을 봤을 때 우상향 수요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며 “2020년 기준 PBR 1.36배로 근 5~6년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중장기 수요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은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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