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사용제한 (사진: MBC)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사용제한
 
제2롯데월드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가 사용제한된다고 알려졌다.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연장은 공사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16일 서울시는 "롯데그룹에 제2롯데월드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에 대한 사용제한 명령을,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연장은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했다.
 
영화관과 수족관에 대한 사용제한은 정밀안전진단과 보수, 보강공사 완료시까지이며 공연장은 공사인부 사망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이뤄진다.
 
또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연장 공사인부 사망 등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시민안정을 최우선 원칙으로 원인규명 시까지 행정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6일 낮 12이 58분경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근로자 김모 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김 씨는 두개골이 깨져 있었으며 목뼈와 왼쪽 다리뼈가 탈골된 상태였다.
 
숨진 김 씨는 비계를 설치, 해제하는 협렵업체 소속 직원으로 오후 작업을 시작하려던 상황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그룹은 "공사 현장 주변에서 작업자 1명이 쓰러져있는 것을 화기감시원이 발견해 즉시 지정병원에 연락해 구조조치를 취했다. 안타깝게도 아산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롯데그룹 측이 관할 소방서에 따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사고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롯데 관계자는 "보통 119와 지정병원에 함께 연락하는데 사고 당시 협력 업체 직원과 안전관리자들이 김씨에게 의식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경황이 없어 서울병원에만 연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망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4월과 지난해 6월에도 인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사용제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사용제한, 왜 이렇게 사고가 끊이지 않을까",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사용제한, 안 가는게 답이야",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사용제한, 무섭다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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