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세종문화회관
사진 = 세종문화회관

[데일리그리드=이시은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들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세종문화회관에서 지난해 기획했던 공연 중 우수한 공연을 주 2회에 걸쳐 4주간 세종문화회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이는 ‘내 손 안의 극장’이 있다. 지난해 산하 9개 예술단이 총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던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을 비롯하여 서울시오페라단의 ‘돈 조반니’, 어린이 공연인 ‘모차르트와 모짜렐라’, ‘베토벤의 비밀노트’등 총 8편을 지난 14일부터 오는 4월 5일까지 4주간 매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선보인다.

또한,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자체 공연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예술가 및 단체를 지원하는 ‘힘내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오는 31일에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마티네-오페라 톡톡 <로시니>’가 첫 번째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오페라 톡톡(opera talk talk)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던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마티네 공연을 새단장하여 선보이는 공연으로, 오페라 작곡가의 유명 곡들의 연주와 함께 제작진의 토크쇼 형식의 공연으로 풀어내며 오페라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신선한 공연으로 진행한다.

두 번째로는 ‘2020 세종시즌’의 개막작인 서울시무용단의 ‘놋’(No One There)을 오는 4월 18일 선보인다. 넘을 수 없는 갈등들을 극복하고 상생의 길을 찾자는 메시지를 던지는 이 공연은, 박진감 넘치는 대규모 군무, 몽환적인 느낌의 안무 연출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스케일을 최대한 살린 무대를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체 기획 공연 외에도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된 단체 또는 피해를 입은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공연 중 10작품을 공모하여 온라인 중계로 선보인다. 서울시의 지원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온라인 중계 공연 ‘힘내라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세종문화회관 대관공연과 ‘공연예술분야 피해 상담창구’를 운영 중인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추천한 작품들을 공모와 심사를 통해 선정, 각 5작품씩 총 10작품을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개 팀에게는 공연장과 공연 제작비(최대 3,000만원)뿐만 아니라 촬영을 포함한 온라인 중계 및 홍보를 제공하여 침체되어 있는 공연계의 활성화와 더불어 피해 입은 공연 예술계와의 상생하고자 한다. 온라인 생중계 공연 <힘내라 콘서트>는 오는 4월부터 매주 화, 금요일 ‘네이버 TV 공연LIVE’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우선,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한 온라인 응원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세종문화회관 SNS채널을 통해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고 참여한 219명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또한, 공연 실황 영상을 시청하고 인증샷을 보내는 관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당첨 결과는 4월 1일 세종문화회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관람객들이 공연장에서 공연을 온전하게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시기에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도록 온라인 중계를 준비하였다”며 “이를 통해 예술단체와 상생과 공존의 발걸음을 이어나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기관으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문화예술을 향유 하실 수 있도록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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