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달산 토막살인 이유 박춘봉 현장검증 (사진: YTN)
팔달산 토막살인 이유 박춘봉 현장검증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 토막살인사건의 피의자 박춘봉에 대한 현장검증이 17일 오전 경기 수원시 매교동 주택에서 진행됐다.
 
오전 10시 16분경 형사들에게 둘러싸여 호송차에서 박 씨가 내렸다.
 
내린 곳은 박 씨가 피해자이자 동거녀인 김모 씨와 지난 4월부터 약 7개월 동안 동거하고 지난달 26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곳이자 전 주거지이다.
 
주민들은 박춘봉의 모습을 지켜보며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했다.
 
박 씨는 현장검증에서 경찰이 준비한 모형 흉기와 마네킹을 이용해 김 씨를 살해하고 시신 훼손하는 장면과 시신유기를 준비하는 장면을 직접 설명하며 대체로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그는 현장검증을 다 끝내고 난 뒤 취재진에게 "죽이려는 마음은 없었다. 우연히 발생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시신훼손에 대해서는 "정신이 없었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이 사건 피의자 박춘봉이 경제적 문제로 동거녀와 다툼이 잦았으며 김모 씨에 대해 앙심을 품고 있었다는 진술을 일부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트에서 일하고 있던 김 씨를 집으로 데려와 곧바로 살해한 점으로 봤을 때 미리 계획된 살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박춘봉의 출입국기록을 분석한 결과 지난 1998년 12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위조여권 등을 이요해 모두 3차례에 걸쳐 입국한 사실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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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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