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조현아 사과쪽지 패러디 게임 등장 (사진: 구글플레이 캡처)
대한항공 조현아 사과쪽지 패러디 게임 등장
 
'땅콩회항' 사건 발생시 여객기에서 쫓겨나게된 박창진 사무장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사과쪽지를 공개했다.
 
17일 박창진 사무장은 KBS와 인터뷰를 가지고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남기고 간 쪽지 내용을 언급했다.
 
수첩을 찍어 적은 듯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쪽지에는 "직접 만나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박 사무장은 "조금이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쪽지를 받고 더 참담했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전혀 준비된 사과가 아니었고 한줄 한줄에 저를 배려하는 진정성은 없었다. 그 사람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재직에 대해서는 "많은 고통과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을 거라 예상하지만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자존감을 찾기 위해서 저 스스로 대한항공을 관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8일 인터뷰에서는 국토교통부에서 첫 조사를 받은 뒤 대한항공의 한 임원이 불러 "국토부에서 '승무원들이 작성해 제출한 사실관계 확인서가 국토부의 시간대별 항공 동선이나 내부 상황 관련 자료과 맞지 않으니 다시 써 달라'고 요구해왔다"며 10여 차례 다시 썼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그 당시에 있던 관계자들은 뉴욕 공항에 내린 후 최초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풍자한 모바일 게임까지 등장했다.
 
지난 11일 모바일 게임 개발사 아지트게임스는 구글 플레이 마켓에 '너츠리턴'이라는 게임 어플을 공개했다.
 
이는 비행기를 조종해 사방에서 날아오는 땅콩 봉지를 피하는 게임이며 깐 땅콩을 먹으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P, E, A, N, U, T 알파벳이 적힌 깐 땅콩 6개를 모두 먹으면 5초간 무적 상태로 변신할 수 있다.
 
1분을 버티면 비행기를 이륙시킬 수 있으며 비행기가 땅콩 봉지에 닿을 경우 게임이 종료된다.
 
대한항공 조현아 사과쪽지 패러디 게임 등장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한항공 조현아 사과쪽지 패러디 게임 등장, 게임까지 등장했네", "대한항공 조현아 사과쪽지 패러디 게임 등장, 풍자 제대로네", "대한항공 조현아 사과쪽지 패러디 게임 등장, 패러디 대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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