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뒤에는 빙판길 운전과 야간 운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가벼운 접촉사고라도 교통사고 후유증 꼭 체크해야
자동차보험으로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위해 한의원 내원하는 환자 증가

최근 서해안지역 폭설을 중심으로 전국에 눈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겨울철은 결빙 등으로 인해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을뿐더러 해가 일찍 지기에 초저녁부터 야간운전 상황에 놓이게 된다. 여성운전자나 초보운전자는 쉽지 않은 운전 조건에 놓이게 된다.

해마다 겨울철에는 노면상태의 불안정으로 각종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2013년 교통사고 분석 결과, 전체사고에 대한 사망사고 점유율은 결빙상태가 3.3%로 습기 상태가 3.0%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노면상태별로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조사하였더니, 차량단독사고의 경우 도로가 결빙상태일 때 다른 기상상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차대차사고는 적설상태일 때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상태별로 경찰 전체사고 점유율은 맑은 날에 86.2%인 185,655건이 발생하여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주간 및 야간의 사고 발생건수 구성비를 비교해 보면 맑은 날은 주간에 사고 구성비가 높았고, 흐린 날, 비 오는 날, 눈 내리는 날에는 상대적으로 야간사고 구성비가 높게 나타났다.

안개 낀 날의 경우 사고 발생건수 구성비는 0.2%이지만, 사망자수 구성비가 0.9%로 시야확보의 어려움으로 쉽게 대형 사고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 관계자는 “2013년 교통사고의 경우, 안개 낀 날이 10.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흐린 날 3.9, 눈 오는 날 3.2, 비 내리는 날 2.7, 맑은 날 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라며 “운전자는 기상악화가 예상되는 겨울철에는 차간 거리를 평소보다 많이 확보하는 등의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교통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대형사고 부터 비교적 가벼운 접촉 사고인 경상 및 부상신고가 많이 접수되고 있어, 자보환자 발생이 증가하며 가벼운 사고라도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가벼운 접촉에 의한 사고라도 방향성과 충격의 크기에 따라서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통증이나 여러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라며, “사고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교통사고 후에는 반드시 가까운 병원이나 한의원 등의 의료기관을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구리 맑은숲한의원 이종환 원장은 "교통사고 후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두통“이라며 그러나 ”두통 외에 한의원에서는 진탕후 증후군이나 어혈로 인한 허리와 어깨 및 관절의 통증, 턱관절장애 등 자보환자는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침이나 뜸, 한약으로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공단관계자는 "겨울철에는 평소에 비해 추돌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보행자 사고율이 OECD회원국 중 가장 높은 우리나라에서 보행자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미끌어지기 쉬운 노면상황을 감안하여 감속운전 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꼭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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