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미 건강보험료 장기 체납 (사진: SBS 방송 캡처)

현미 건강보험료 장기 체납

가수 현미가 상습적으로 건강보험을 장기 체납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종진 의원의 지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연예인으로 직종이 분류되는 건강보험 체납자가 지난 2010년 107명에서 올해 6월 현재 191명으로 늘어났다.

연예인과 운동선수의 2014년 건강보험료 체납건수와 체납액은 전체 전문직 종사자 체납의 약 78%를 차지한다.

이종진 의원은 "상대적으로 고소득자가 많은 전문 직종 종사자의 건강보험료 체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보험공단이 고소득자의 체납 방지 및 징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9일 건강보험공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건강보험료 장기·세습·고액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 속에는 현미가 포함돼있었다. 현미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1509만 원의 건강보험료를 장기 체납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미는 체납 후 2년이 안된 체납액을 포함하면 모두 55개월간 2349만 원의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현미 측은 "사기를 당해서 보유하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진데다 큰 빚을 지게 됐다"면서 "올해 초에는 집에 도둑까지 들어 형편이 상당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건강보험관리공단의 얘기와 달리 전세가 아닌 월세집에 살고 있으며 승용차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며 "노래 교실에서 강사를 하고 있지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서 수입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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