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모발이식과는 다른 개념으로 이식해야

▲ 도움말: 오준규 모리치 피부과 원장

직장인 김 미영씨(여 25)는 넓은 M자 이마 때문에 헤어라인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많은 고민 끝에 헤어라인 교정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못한 수술 결과에 교정수술을 받기 전보다 더 큰 스트레스가 생겼다. 고액의 수술비에도 큰 맘 먹고 수술 했지만 굵고 어색한 앞이마 라인은 누가 봐도 너무 티 나게 어색했고 헤어라인은 좌우 비대칭으로 맘에 들지 않아 김 씨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

김씨는 “당시에 저렴한 비용에 현혹돼 수술을 받았다.”며 “헤어라인 교정수술이 그토록 섬세한 노하우가 필요한 미용수술인지 몰랐다”며 울상을 지었다. 그녀는 현재 재수술할 병원을 알아보는 중이다. 헤어라인 교정수술은 기존 모발이식에 비해 눈에 잘 보이는 부위인 이마 쪽에서 이뤄지며 얼굴 비율, 모발이 자라나는 방향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특히 김씨 처럼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더욱 높은 전문성이 요구돼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재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헤어라인 교정수술 실패 원인으로는 낮은 이식 밀도, 어색한 모발 방향 및 각도, 부자연스러운 디자인이 꼽히며 이식부위에 흉터가 지거나 헤어라인이 비대칭으로 바뀌는 것도 부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수술을 생각하는 환자는 단순히 미용성형이라 생각해 고난도 수술임을 쉽게 망각하고 저렴한 비용에 현혹되는 경우가 많다. 헤어라인 교정수술은 일반적으로 6~8개월이 지난 뒤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이를 지켜본 후 문제가 생기면 재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헤어라인 교정수술은 첫 번째 수술 결과를 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자칫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와 실패로 판정될 경우 재수술이 필요하므로 헤어라인 수술분야에서 많은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에게 수술 받는 게 바람직하다.

굵기, 밀도, 깊이 ,각도, 방향등 머릿결과“얼굴형에 따른 맞춤형 디자인 중요”

naver hidoc 모발상담 전문의 털 박사, 모리치 피부과 오 준규(의학박사) 원장은 "모발이식 수술이 발달하면서 헤어라인 교정수술을 받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에 편승, 일부 병원들의 경우 수술유치에만 급급한 나머지 헤어라인 교정수술에 대한 환상만을 남발하여 정작 수술 후 기존 모발보다 굵은 머리띠 형태의 부자연스러움 등의 불만족과 부작용으로 재수술 받는 경우가 상당하므로 병원 선택 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며 개인의 얼굴형에 따라 새로운 헤어라인을 창조함으로써 자연스럽고 아름다워지기 위한 인위적인 시술이므로 무엇보다 기존 모발과의 수술한 흔적 없이 자연스러운 조화가 최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 준규 모리치 피부과 원장은 노출 될 수 있는 앞이마 헤어라인 교정이란 특성에 따라 모근의 개수, 굵기, 밀도, 깊이, 각도, 방향, 머리결 등의 7가지 요소를 염두에 두고 이식해야 수술한 티 없이 기존모발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헤어라인 교정술은 다른 성형수술과 마찬가지로 얼굴형에 맞는 디자인 등 미용적인 요소들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 며 일반적인 모발이식술은 모낭의 빽빽한 밀도를 우선시하는 반면 헤어라인 교정술은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헤어라인 모발이식의 경우에는 "후두부에서 채취하는 머리카락은 앞쪽보다 약 1.5배 굵다는 점을 감안하고 이식해야 기존 모발과의 자연스러움의 유지에 유리하며 또한 이식된 모발과 기존 모발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집도의의 많은 임상경험에 의한 수술 노하우가 중요하므로 과장된 정보만을 믿고 병원을 선택하기보다는 시술할 의사의 전문성 등 기술적인 측면을 상세하게 살펴보고, 경험이 많은 전문 병원에서 시술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임영규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