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이 전환사채(CB)발행으로 차입금 상환의 급한 불을 껐다.

유니슨은 22일 CB발행을 통해 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원익 그로쓰챔프 2011의3호 사모투자전문회사와 산은캐피탈, 한국증권금융, KTB자산운용 주식회사 등이다.

채권 만기일은 2017년 12월 22일, 이자율은 연 3%, 전환청구 시작일은 2015년 12월 22일이다.

이번 CB는 2013년 3월에 발행된 기존 CB의 상환연기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유니슨의 경영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자수입 대신 1차 조기상환 청구일인 12월 21일을 기해 원리금을 회수하기로 했지만, 결국 약정이자와 보장이자를 상향하는 선에서 기존 CB청산과 신규CB발행에 합의했다.  

유니슨은 지난 2009년 285억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5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해 있다. 2011년은 10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며, 2014년에도 3분기 누적 1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흑자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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