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급매물들 (뉴스1 제공)
사진 =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급매물들 (뉴스1 제공)

[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정부의 부동산 정책등으로 부동산 중개업소의 폐업 증가세가 이어지고 개업이 줄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23일 자료를 공개하며 "지난 2월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는 개업 1,890건, 폐업 1,277건, 휴업 9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폐업은 지난 1월보다 16건(1.3%) 상승했으며 신규 개업 중개사무소 역시 전월대비 9.2% 준 192곳에 그쳤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개업은 2월초 635곳에서 중순에는 735곳으로 증가했으나 신천지 사태가 터진 이후인 2월 말 502곳으로 크게 줄었으며 폐업 중개사무소는 꾸준히 증가 2월 말에는 447곳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계가 바라보는 2-3월은 보통 이사나 입주가 몰려있는 이른바 성수기이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정책 개입과 더불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개업소 방문이나, 집을 보러 다니는 '임장 활동'이 어려워져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조차 거래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한국감정원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 보합을 기록해 37주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협회 관계자는 "2월 말부터 개업은 줄고, 폐업은 꾸준히 늘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개업 하락과 폐업 및 휴업 증가는 3월에나 본격 반영된 수치가 나올 것"라며 "이달부터 기존 중개업소 개-폐업 통계에 '휴업'을 추가해 집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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