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일본 Mitsui Chemical과 폴리우레탄(이하 PU)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SKC는 22일, PU산업에서의 경쟁력 확보 및 글로벌 고객다변화를 위해 PU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SKC는 현물출자 방식으로 합작회사 지분 50%를 확보하며, 출자방식은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의 SKC법인의 PPG 사업, System House 사업 및 투자주식 일체를 출자해 3500억원을 조달한다.

SKC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PU 시장에서 아시아 Top tier로 도약하는 동시에 차입금 이전을 통해 재무구조개선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SKC가 합작회사에 현물출자를 할 경우, 회사가 보유한 차입금(이자부부채) USD 1억7500만달러(약 1,800억원)가 신규법인으로 이전할 수 있어 재무구조 개선 및 3,500억원의 자산처분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SKC는 저유가와 경기침체 등으로 수년째 흑자폭이 감소하고 있다. 2011년 2100억원을 상회했던 당기순이익은 2013년 1200억원 규모로 반토막 났고, 올해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100억원대로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신사업을 통한 부진탈출이 절실했던 SKC는 결국 사업다각화와 부채 떨어내기의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일본과 JV설립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합작회사의 설립목표일은 2015년 4월 1일이다. 합작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주총회 전일까지 서면으로 영업양도에 대한 반대의사를 통지할 수 있고, 주총 결의일 이후 20일 이내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증권사에 매매를 위탁한 주주의 경우, 주주총회 3영업일 전까지 반대의사를, 주식매수청구 종료일 전일까지 거래 증권회사에 매수를 청구할 수 있다.

우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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