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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양산 금호리첸시아 악재로 곤욕
금호건설, 양산 금호리첸시아 악재로 곤욕
  • 강성덕 기자
  • 승인 2020.03.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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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용출로 공사 중단' 지연배상금, 계약자 대다수 해지, 부실벌점까지 겹쳐
대한토목학회 조사, 주변 도로 침하 원인 금호리첸시아 공사 탓
[사진 출처 양산 금호리첸시아]
[사진 출처 양산 금호리첸시아]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최고급 주상복합 브랜드라며 경남 양산에 44층 초고층 아파트를 짓던 금호건설이 벼랑 끝에 몰린 모습이다.

공사지연에 따른 지연배상금과 공사 중지에 따른 손실에 이어 최근 행정기관으로부터 부실벌점이 부과 검토되면서 악재가 겹쳤다. 또 공사를 마친다하더라도 지하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로 인해 아파트 지반 침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17년 5월, 분양 시작 5일 만에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운 경남 양산 '금호리첸시아'가 부실벌점을 받게 될 처지로 몰렸다. 

분양 계약 5일 만에 100% 분양을 마감하며 완판된 금호건설 리첸시아는 다음달 중순까지 부실벌점에 관한 타당한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벌점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 금호리첸시아는 지난 16일, 양산시로부터 공사현장 부실벌점 부과 통보를 받고 한달 이내에 의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한토목학회가 양산시 북부동 일대 도로 등의 침하 원인을 조사하면서 밝힌 아파트단지와 도로 침하 사례[사진 출처 토목학회 요약보고서]
대한토목학회가 양산시 북부동 일대 도로 등의 침하 원인을 조사하면서 밝힌 아파트단지와 도로 침하 사례[사진 출처 토목학회 요약보고서]

2018년 8월 경, 금호건설이 건설 중이던 주상복합아파트 금호리첸시아 터파기 공사 중 엄청난 양의 지하수가 솟아오르면서 차수(遮水 물막이)를 했지만 역부족이다. 당시 공사장은 솟아난 지하수가 현장 바닥 전체를 뒤덮었다.
이같은 상황은 현재까지도 이어졌고 앞서 양산군은 시공사인 금호건설에 차수를 위해 공사중지와 함께 안전진단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당시만 해도 양산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라는 랜드마크에 대한 프리미엄 기대효과로 완판까지 기록했지만 급작스러운 악재로 시야가 불투명해졌다. 입주도 당초 올해 5월에서 약 18개월간 지연이 예상되고 있다.
 
악재는 또 다른 곳에서도 불거졌다. 지난해 4월, 북부동과 양산종합운동장 주변 약 38만㎡에 이르는 도로가 침하되면서 대한토목학회가 8개월간의 조사에 나섰다. 토목학회는 올 1월 초, 조사결과를 공개한 자리에서 금호리첸시아 건설현장으로 인해 도로가 침하된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토목학회가 조사한 과업 구간
토목학회가 조사한 과업 구간

2019년 12월 작성된 대한토목학회 '양산시 북부동 일대 도로 침하 원인 및 보강대책 수립을 위한 학술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복부동 지역주택조합인 지안스 로가 아파트 공사가 구도심 침하원인을 제공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도로 침하 원인 3곳 중 한 곳으로 지목된 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 3공구 역시 원인 제공에서 벗어났다고 했다.

반면 금호리첸시아에 대해서는 현장의 양수로 인해 주변 수위가 급격히 저하됐고 이로 인해 토립자 유실 및 유효융력 증가에 의해 침하가 발생했다고 최종 판단했다.
 
25일 금호건설 관계자는 "양산시 지반침하와 관련된 정확인 원인규명을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이 현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양산시와 최대한 협조해 원만한 공사를 진행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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