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스가 공시번복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3일, 유상증자 주금 미납을 이유로 공시번복을 한 큐브스에 대해 24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큐브스는 지난 11월 4일 제3자 배정방식으로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나, 배정대상자인 쏘마그로스 투자조합이 주금을 전액 미납해 유증이 불발됐다.

큐브스는 지난 4월에도 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가 10여 차례 연기된 끝에 결국 무산된 바 있다. 올해에만 세차례 대표이사가 변경됐고, 3월에는 부정당업자로 지정돼 관급기관 입찰이 제한됐다. 7월에는 약정금 청구소송에 피소됐고, 연말 거래소 폐장을 앞두고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등 증권시장에서 부침이 심했다.

큐브스는 현재 쏘마그로스 투자조합 등을 상대로 다시 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행을 결정한 상태다. 
 

우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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