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홍성국 후보
사진 = 홍성국 후보(뉴스1 제공)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여성비하 발언으로 국회의원 후보 적격성 논란을 빚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세종시갑 후보가 여성당원 100인 지지선언을 추진해 여성당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홍성국 후보 캠프는 최근 여성당원 100인 공개지지 선언을 추진하면서 여성비하 발언 장본인으로서 되레 역풍을 맞고 있는 모양새다.

상당수의 더불어민주당 여성당원들은 최근 홍성국 후보측으로부터 여성당원 100인 공개지지 선언 참여를 요구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홍성국 후보의 여성당원 100인 공개지지 선언 추진 전략을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 여성당원들의 반응은 차갑다.

홍성국 후보 본인이 수차례 여성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장본인이기 때문에 그런 홍 후보를 공개지지 선언한다는 것은 여성을 선거의 도구로 보고 무시하는 행위와, 여성 자존감을 짓밟은 언동을 받아들이고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꼴이란 것.

결국 홍성국 후보에 대한 여성당원 100인 지지선언 발표는 당원들의 반발로 인해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 후보는 지난 해 5월 15일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과 직원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북콘서트 등 강연에서 "제가 어젯밤 늦게 대전에 내려와 여기(대전시 서구)둔산 화류계가 어떤지 좀 봤는데 화류계가 아무 것도 없더라", "언제까지 밤에 허벅지만 찌를 것이냐", "소유가 늘면 행복해진다. 뭐 많이 가지면 안 그러냐. 아내도 한 명보다 두 명이 낫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전략공천 이후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이 거세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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