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채용을 위한 시작 ‘AI역량검사’응시원칙 3가지

사진 = 마이다스아이티 계열 마이다스인 제공
사진 = 마이다스아이티 계열 마이다스인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삼성, LG, SK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다수의 기업들이 언택트 채용 방식으로 인재영입에 나서고 있다. 언택트 채용은 비대면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분석하고 평가해야 하는 만큼, 관련 솔루션에 대한 도입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국내에서 언택트 채용 솔루션 중 가장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AI역량검사’라고 할 수 있다. AI역량검사는 마이다스아이티 계열 마이다스인이 개발한 인재 선발 솔루션으로, 뇌신경과학을 기반으로 추출된 지원자의 역량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기업 및 직무 적합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한국수자원공사, 방송통신전파진흥원, 인천성모병원, 한양대구리병원, KT지니뮤직, 호반건설, 라인건설, LS산전 등 약 300여개의 기업에서 AI역량검사를 통해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I역량검사가 언택트 채용의 대표적인 솔루션으로 부각되자, AI역량검사에 어떻게 임해야 좋을 지 취업준비생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AI역량검사는 잘 보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답이 있는 시험이 아니라 ‘적합도’를 보는 검사이기 때문이다. AI역량검사 결과는 많이 알려진 것처럼 기업과 직무마다 그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 따라서, 지원자 입장에서는 AI역량검사를 통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에 가능한 많이 응시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AI역량검사는 크게 성향체크와 역량게임,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향체크와 역량게임을 통해서는 지원자의 사고와 행동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람은 게임을 할 때 가장 자연스럽게 자신의 사고방식과 행동패턴을 노출하게 된다. 그래서 성향체크 과정에서 의식적으로 자신의 실제 모습과 다르게 답변했더라도,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지원자의 실제 역량에 대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성향체크’는 인성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착한 사람’이나 ‘좋은 사람’으로 포장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답변할 경우, 오히려 ‘긍정응답 왜곡’으로 ‘신뢰불가’ 결과가 뜰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역량게임’은 사고와 행동 패턴을 보는 것이므로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가장 집중력이 좋은 시간에 보는 것이 좋다. 정답을 맞추는 시험이 아니라 적합도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패턴이 정확하고 일관되게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질의응답’은 밝은 표정으로 적극적으로 답변하는 것을 추천한다. 업무의 성격상 대면하는 상황이 많은 직무는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성과지표의 핵심역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답변 내용이 아니라 표정, 목소리 등을 통해 전반적인 답변태도를 본다.

AI역량검사의 핵심은 바로 ‘역량’이다. 사람의 사고와 행동을 관장하는 부위는 뇌인데, 뇌의 각 영역들은 청소년기 전후로 발달정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사람의 ‘역량’은 성인이 된 이후 변화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의견이다.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직장이라는 공간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자신의 사고나 행동패턴과 맞지 않는 기업문화 속에서 역량에도 부합하지 않는 직무를 인위적으로 지속한다는 것은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채용이 가속화된 만큼, 이제 AI역량검사를 통한 역량 기반의 채용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해본다. 


 

김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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