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씨(30세, 여)는 겨울만 돌아오면 5kg 이상은 증가한다.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는 취미생활로 등산이나 자전거를 타지만 유난히 추위를 타는 탓에 겨울에는 특별히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다.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다시 야외활동을 시작해 쪘던 체중이 감소하기를 반복한다.

비단 이씨뿐만 아니라 겨울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추운 날씨 탓에 활동량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몸이 움츠러들면서 에너지 활동량이 크지 않은 것이다. 때문에 겨울은 평소와 똑같이 먹더라도 다른 계절보다 과잉된 영양소가 지방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다. 살이 찌는 원인 중 하나는 이처럼 에너지를 섭취하는데 반해 소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겨울철 살이 찌는 원인으로는 호르몬의 영향도 있다. 겨울에는 일조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때 우울감을 느끼게 하는 멜라토닌의 분비는 증가하는 반면, 포만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의 분비는 줄어들어 배고픔을 자주 느낌으로 수시로 음식물이나 간식을 섭취하거는 것도 한몫한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는 것 역시 체중이 증가하는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신진대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쉽게 지치고 피곤함을 느껴 운동량이 줄면서, 이에 기초대사량의 감소와 운동부족이 칼로리 과잉으로 이어져 체중증가를 불러오게 된다.

이처럼 겨울만 되면 일시적으로 살이 찌는 경우 대부분 일상생활 속 작은 습관만 바꾸어도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추운 날씨로 야외활동이 어렵다면 실내운동을 하거나 생활습관들로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도 방법이 된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움직이면서 에너지를 소비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랜드성형외과 이세환 원장은 “겨울이 되면 야외활동과 운동량이 줄어드는 동시에 체지방을 늘려 추위를 대비하는 몸의 본능 때문에 먹는 것에 비해 소비하는 에너지 그대로 몸속에 축적되어 살이 쉽게 찔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사전에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단순히 운동이나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 팔뚝, 복부, 허벅지, 엉덩이 등 국소부위 지방을 해결하기 어렵다면 ‘미니지방흡입’ 시술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미니지방흡입’은 특정 부위에 과하게 축적된 피하지방을 제거함으로써 바디라인을 가다듬는 체형교정술로 전체적인 몸매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시술이다. 부위별로 체형을 개선하고 싶은 경우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이세환 그랜드성형외과 원장 / 성형외과 전문의]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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