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코로나19 확산에 4월 허니문 투숙 예약 3월의 2배 이상 기록
- 뉴트로 사진촬영·글램핑 바비큐 파티 등 색다른 추억 만들기

사진 = 제주신라호텔 '글램핑 빌리지'
사진 = 제주신라호텔 '글램핑 빌리지'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금지되면서 제주도를 찾는 허니문족이 급증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이 4월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 예약건을 취합한 결과, 3월 판매량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신라호텔은 신혼부부들의 수요에 맞춰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를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연장해 6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신라호텔은 지난 3월 신혼여행객을 위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제주 허니문' 붐에 불을 지폈다. 제주신라호텔이 허니문 패키지를 내놓은 것은 2013년 이후 약 7년만의 일로, 해외 허니문이 취소돼 상심이 큰 신혼부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제주도는 1989년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 이전까지 신혼여행의 메카였지만 90년대 이후 해외 신혼여행이 보편화되면서 허니문 관광객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전염병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원조 신혼여행 메카’인 제주가 재부각됐고 안심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의 '스위트 허니문' 이용자들에게 가장 큰 호평을 받는 서비스는 신혼여행의 추억을 사진과 앨범으로 남겨주는 '스위트 숨비포토'다.

제주신라호텔은 '뉴트로' 콘셉트를 반영해 연회장을 과거,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나던 시절인 1980년대 예식장 분위기로 장식했다. 신혼부부가 가족앨범에서 보던 부모님의 결혼 사진과 비슷한 모습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마련한 것. 이 외에도 호텔의 우아한 실내 장식이나 유채꽃이 흐드러진 숨비정원에서 허니문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도 있다.

부케, 베일, 부토니아 등 간단한 소품도 대여해주고 호텔 직원이 촬영을 진행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스위트 숨비포토'는 2박 이상 투숙객에게 제공된다. 

호텔 정원에 마련된 캠핑존에서 바비큐 파티의 낭만도 즐길 수 있다.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로 3박 이상 투숙할 경우 △캠핑 빌리지 디너 또는 △글램핑 빌리지 디너가 제공된다.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늑한 텐트에서 호텔에서 마련한 고급 식재료를 구워먹으며 캠핑 나이트의 재미를 더하게 된다. 텐트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프리미엄 상품 이용객에게는 카바나 스타일의 넓고 아늑한 텐트에서 진행되는 '글램핑(글래머러스+캠핑) 디너'가 제공된다. 글램핑 빌리지에는 텐트 안에 넓은 탁자와 소파가 마련돼 있으며 벽난로 장식까지 더해 안락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수영장 쁘띠 카바나도 제공돼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저녁에는 꽃으로 장식된 '플라워 테라스 가든'에서 보내는 '스타리 나이트 와인파티'에 초대돼 와인을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를 이용하는 신혼부부들이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올래' 바에서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프라이빗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오후 2시)를 제공한다.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 프리미엄형 투숙객에게는 △바다 전망 디럭스 객실과 △룸서비스 웰컴 케이크&하우스 와인 △라운지S 2인 △쁘띠 카바나 2시간 △조식 또는 중식 2인 등이 제공된다. 2박 이상 투숙하면 △스위트 숨비 포토에 더해 △와인파티(2인)도 투숙중 1회 제공되며 3박 이상 투숙할 경우 △글램핑 빌리지 디너도 추가돼 보다 로맨틱한 허니문을 완성할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인륜지대사인 결혼식을 치른 신혼부부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장소로 제주도가 다시 각광받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고민이 많았을 신혼부부들이 제주에서 편히 쉬면서 행복한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허니문 패키지 운영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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