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오피스 밀집지역인 테헤란로 전경 (뉴스1 제공)
사진 = 오피스 밀집지역인 테헤란로 전경 (뉴스1 제공)

[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세빌스코리아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올 하반기 오피스 공실률이 상승할 것이며 상가 사례처럼 임대료 인하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세빌스코리아는 '코로나19가 한국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업, 항공업, 유통업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며 이는 유가하락, 수출입 감소 등으로 이어지고 결국 정유,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등 제조업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업종을 중심으로 오피스 임대 수요 감소가 이뤄지며 추가적으로 올해 예정됐던 신규 공급 물량이 더해져 하반기에는 공실률이 상승하며 이는 임대료가 하락하는 사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불황 속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이커머스, 핀테크, 소프트웨어, 바이오테크, 정부기관 및 법률회사는 코로나19에도 임차 수요를 유지하면서 오히려 임차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봤다.

특히 이커머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등이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며 생필품 위주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서울, 수도권 B2C 물류시설, 저온창고의 수요 역시 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 말미에는 "코어 물건은 안전자산 선호로 가격을 유지하겠지만 그외는 하락할 것"이라며 "임대시장의 불확실성,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따른 대출 승인 보류, 유동성 리스크 증가로 증권사의 총액인수 철회 또는 감소 분위기로 투자자의 관망세는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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