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로 금리 변동성 확대되면서 커브 스티프닝, 외국인 국내 채권투자 큰 폭 증가

사진 = 금융투자협회
사진 = 금융투자협회

[데일리그리드=이태한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4월 8일(수) '2020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20.3월 국내 채권금리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재정정책(추경 11.7조원), 긴급 금리 인하, 채권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 단기금리는 하락하고 장기금리는 상승하는 스티프닝(Steepening) 시현했다.

월초 미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3/4, 50bp)에도 불구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팬더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선언(3/12), 국제 유가의 급락 등으로 금리 변동성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보이다가, 중순이후 달러 확보 수요가 강해지면서 트리플(원화·주식·채권) 약세가 보였고, 글로벌 정책금리 인하와 채권시장 안정 대책 등으로 단저장고 현상을 보였다.

3월 채권 발행규모는 금융채, 국채 및 ABS의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7.3조원 증가(71.7조원 → 79.0조원),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31.4조원 증가하면서 2,100.9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신용경색 심화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가파르게 확대되면서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큰 폭 감소(△7.3조원)한 5.1조원 발행됐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크레딧 채권 투자 심리 악화 등으로 발행이 감소하면서 총 10건 1조 2,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2조 920억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187.9%이며 전년동월대비 205.9%p 감소하였다.

3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변동성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큰 폭 증가(+135.7조원)한 600.8조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4.1조원 증가한 27.3조원 기록했다.

채권종류별로 국채, 금융채 및 통안증권은 전월대비 각각 91.6조원, 30.1조원, 22.3조원 증가, 회사채는 6.5조원 감소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금리 변동성 증가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증권사간, 은행, 외국인 및 자산운용의 채권 거래는 전월대비 각각 68.9조원, 20.8조원, 14.5조원, 12.2조원 증가했다.

외국인은 원화 절하에도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국가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와 재정건전성 등으로 국채는 큰 폭 증가한 4.8조원, 통안채 1.0조원 등 총 6.7조원 순매수했다.

3월 중 CD 발행금액은 일부 시중은행의 발행으로 전월대비 4,900억원 증가한 총 7,900억원(총 4건) 발행됐다.

3월말 기준 CD금리는 한은의 임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큰 폭 인하 등으로 전월대비 31bp 하락한 1.10% 기록했다.

3월 중 QIB채권 신규 등록은 없었으며, 제도도입(’12.7월) 이후 ‘20.3월말까지 총 246개 종목 약 89.3조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이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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