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프렌즈·메르세데스 벤츠 등 라이선스 보유…모바일 액세서리 및 소형가전 기획 제조·판매

김현식 더블유아이 콘텐츠사업부 대표
김현식 더블유아이 콘텐츠사업부 대표

[데일리그리드=강민수 기자] “향후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IP(지적재산권) 비즈니스를 해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7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서 만난 김현식 더블유아이 콘텐츠사업부 대표.

더블유아이는 국내외 유명 캐릭터와 브랜드 사용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각종 모바일 액세서리와 소형가전 등을 기획해 제조 및 판매하는 IP 라이선스 전문기업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위드모바일로 사업을 영위하다 지난해 상장사 피엠지파마와 합병하며 더블유아이로 사명을 바꿔 새롭게 출발했다. 

더블유아이는 다년간 제조와 유통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 프렌즈, 메르세데스 벤츠, 삼성 갤럭시프렌즈,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적용해 에어팟 케이스, 가습기, 보조 배터리, 블루투스 마이크, 휴대용 선풍기, 그립톡 등 테크 액세서리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EBS가 제작한 '자이언트 펭TV'에 등장하는 펭귄 캐릭터 '펭수'와 라이언스 계약을 체결했다. 에어팟 케이스, 그립톡 등 두 가지 제품군이 출시됐다. 두 제품군을 통해 자사 몰인 위드샵 서버가 다운되며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매출과 회원수도 증가추세다. 위드샵 회원수는 펭수의 합류로 30% 증가한 약 4만 명이다. 오는 7월에서 8월 께 방탄소년단(BTS) 캐릭터 라이선스 제품도 판매될 예정으로 신규 회원가입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약 8년간의 라이선싱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IP를 확보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테크 라이선싱 업계 글로벌화를 노리는 그의 노하우를 듣기 위해 본지가 찾았다.

더블유아이 주력 제품군
더블유아이 주력 제품군

Q. 더블유아이는 어떤 회사인가요.

A. 2012년 위드모바일을 창업했습니다. 지난해 상장사 피엠지파마와 합병하며 더블유아이(WI)로 사명을 바꿨습니다. 현재 카카오 프렌즈, 펭수, BTS, 메르세데스 벤츠 등 IP 라이선싱 사업을 하며 테크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력 제품군은 모바일 액세서리, 소형가전 등입니다. 현재는 신규로 살균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영향으로 인해 살균제품을 캐릭터화 해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IP 기반 라이선싱 사업이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회사라고 봅니다. 디자인과 OEM, ODM으로 해서 판매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라이선싱까지 받아서 제품을 기획 및 디자인, 판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이다보니 지난해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글로벌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본사와 계약을 한 것인데 아시아에서는 최초입니다. 벤츠 라이선싱은 현재 5개 나라밖에 없습니다.

Q. 카카오 프렌즈와 펭수가 인기 입니다.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A. 펭수 전에는 카카오 프렌즈가 주력이었습니다. 매출에 많은 부분을 기여했습니다. 매출도 점점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펭수의 경우 매니아층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펭수 관련 두 제품(에어팟 케이스, 그립톡)을 출시했는데, 서버가 다운되며 품귀 현상도 일어났습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 할 만큼요. 펭수로는 현재까지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가장 많이 기대하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김현식 더블유아이 콘텐츠사업부 대표
김현식 더블유아이 콘텐츠사업부 대표

Q. 출시를 앞두거나 현재 기획중인 제품군은 무엇인가요.

A. 카카오 케이스를 꽂으면 스마트폰 테마가 카카오 테마로 바뀌는 제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펭수, 벤츠도 마찬가지구요. 현재 삼성 갤럭시 프렌즈와 함께 제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S시리즈 및 A시리즈 등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디자인소스, UI, 케이스 제작은 더블유아이에서 진행합니다. 현재 펭수버전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벤츠의 경우 현재 테스트 중입니다. 출시는 이달에 하려고 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현재 조정중입니다.

한 달 이후에는 출시가 될 듯합니다. 카카오가 먼저 출시될 예정이고 펭수의 경우 현재 작업중인데 4~5월 출시가 될 예정입니다. 가격대는 2만8000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무선충전기, 보조배터리, 선풍기, 헤어롤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에 붙여 세균을 억제해주는 향균패치도 곧 출시 예정입니다.

Q. 향후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 글로벌 브랜드들과 레퍼런스를 쌓고 협업해 IP 비지니스를 해나가려 합니다. BMW와 스쿠터(이탈리아, 베스파)와 계약하려고 합니다.

브랜드 라이선싱을 좋아하는 지역에 세일즈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조정 중입니다.

이탈리아 스쿠터 브랜드 베스파의 경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이들 지역에 베스파 브랜드를 활용해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향후 유럽, 북미, 중국 등지로 진출하려고 합니다. 액세서리 종류로 오토바이 스마트폰 거치대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진정되면 아마존, 중국 T몰, 징둥닷컴(JD몰) 등에 IP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 론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시장에서도 더블유아이 디자인과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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