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음재 미래통합당 후보가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과거 발언을 겨냥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 캡쳐
사진 = 이음재 미래통합당 후보가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과거 발언을 겨냥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 캡쳐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국회의원(부천시 갑)의 막말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김경협 후보는 2019년 9월, 자신의 SNS에 ‘토착왜구들은 본능적으로 조국을 싫어한다’, ‘애국자는 조국을 수호하고, 매국노는 조국을 싫어하지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4.15 총선이 1주일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국 사태가 전국 곳곳 선거 토론회 방송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르자 김 의원의 막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제21대 총선 경기 부천시갑에 출마한 이음재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9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과거 조국 전 법무장관 옹호 발언을 SNS를 통해 저격했다. 

이음재 후보는 김경협 민주당 후보가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토착왜구들은 본능적으로 조국을 싫어한다! ㅎ", "애국자는 조국을 수호하고 매국노는 조국을 싫어하지요.ㅋ"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것을 겨냥해 "조국 수호에 매몰돼 있는 김경협 후보가 과연 적합한 인물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저는 김 후보에게 묻고 싶다. 어려운 형편에도 자녀 교육을 위해서 밤낮없이 일하시는 우리 부모님들이 박탈감에 조국 사건을 비판하면 매국노가 되는 것인가? 하루에 3, 4시간씩 자면서 공부해서 대학 간 청년들이 조국 딸의 '고려대 진학 과정'을 보고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토착왜구'가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참으로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이 8년 동안 부천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앞으로 4년을 더 하겠다고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틀 전(7일) 조국의 자산관리인이 조국 아내인 정경심 교수가 증거은닉을 지시했다고 모든 혐의를 (재판에서) 인정했다"며 "조국이 억울하게 누명을 쓴 거라며 옹호하던 민주당과 정부의 '제 식구 감싸기' 식 명분이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경협 의원과 정부여당은 지금 조국을 살릴 때가 아니라, 국민을 살려야 할 때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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