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5단지 역시 16% 하락...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 투자에 신중 기해야

사진 = 은마아파트 (뉴스1 제공)
사진 = 은마아파트 (뉴스1 제공)

[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가 최근 몇 개월간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최근 19억 5,000만원에 급매물로 나왔으며 해당 면적의 일주일 전 최저 호가는 20억원대 초반이었다.지난해 12월 거래가는 23억 5,000만원으로 4개월새 17%가량이 떨어진 것이다.

전용면적 76㎡ 주택형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주 18억 5,000만원에 급매물로 나왔지만 거래가 없자 18억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 역시도 12월 고점대비 16%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은마아파트와 더불어 재건축 바로비터로 불리는 잠실주공5단지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잠실주공5단지의 전용면적 82㎡ 주택형은 20억 5,000만원에 급매물로 나오고 있고 지난 주 급매물 호가인 21억원 초반대에서 5,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이는 지난 12월 고점과 비교했을 때도 16%가량 하락한 수치다.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주택시장은 2008년 10월께 시작된 금융위기와 매우 닮아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이달을 넘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침체에 따른 집값 하락은 불가피한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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