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광명 갑 미래통합당 양주상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후보의 현수막
사진 = 광명 갑 미래통합당 양주상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후보의 현수막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4·15 총선 여론조사 결과 수도권에서도 민주당 세가 아주 강한 곳으로 분류되는 경기 광명 갑 선거구의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주상 미래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광명갑 선거구는 역대 선거 결과에 비춰볼 때 진보 진영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 백재현 의원이 내리 3선을 지낸 곳으로 국민의당이 등장했던 지난 20대 총선을 제외한 18대, 19대 총선에서는 5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양당의 전략공천 결과 현재 오차범위 내 초접전으로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사진 = 지난 11일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광명전통시장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 = 지난 11일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광명전통시장을 찾아 양주상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는 모습.

이에 미래통합당은 지난 9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광명 갑 양주상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기 위해 광명사거리역을 찾았고, 지난 11일에는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지원 유세를 위해 광명전통시장을 찾아 상인 및 시민들을 만나 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당 지도부가 각별히 챙기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나타나면서 미래통합당 양주상 후보 측은 경기도당을 통해 “임오경 후보는 백재현 의원의 치적을 자신의 공약으로 발표해 물의를 빚었으며, 광명 발전에 대한 제대로 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을 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후보 측에서는 지난 12일 중앙당 장종화 청년대변인을 통해 “‘부자를 위한 정치하겠다’ 는 양주상 후보는 허위 비방·왜곡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고 사퇴하라” 는 성명을 내는 등 양 후보 간의 치열한 선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미래통합당 양주상 후보는 지난 12일 미래통합당 경기도당 선거대책본부 성명서를 통해 "임오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양주상 후보의 발언을 교묘하게 편집하여 왜곡하지 말고, “서민을 부자로 만들겠다” 는 양주상 후보와 함께, 광명시민들을 부자로 만들기 위해 협력하며, 양 후보자간 ‘끝장 토론’ 을 통해 ‘광명 발전의 적임자’ 가 누구인지 유권자들이 알 수 있도록 '광명 발전 끝장 토론'을 제안했다.

한편 중부일보가 아이소프트뱅크에 의뢰해 지난 6일 경기도 광명시 갑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후보 38.6%, 미래통합당 양주상 후보 37.3%, 민생당 양순필 후보 6.1%, 무소속 김경표 후보 4.1%, 무소속 권태진 후보 2.2%, 혁명당 김상연 후보 1.5%로 집계됐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72% 유선 ARS 28%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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