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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s 시장의 성장 발전 가능성 탄탄
MINTs 시장의 성장 발전 가능성 탄탄
  • 김민호 기자
  • 승인 2015.01.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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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에 비해 지속적 상승곡선이 뚜렷해

최근 브릭스(BRICs) 국가들의 성장률이 하락함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민트(MINTs) 4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 4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브릭스 5개국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각 지역별 최대 규모의 신흥국이라면, 민트 4개국은 각 지역별로 두 번째 규모의 신흥국에 해당한다. 민트 4개국은 약 6억3천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3.5%에서 지난해 4.4%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민트에 소속된 국가들은 정치와 사회적 불안 요인을 가지고 있지만 주변의 신흥국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에 속하는 국가들에 비해서는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세계 평균을 상회하는 양호한 성장률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 나이지리아는 이동통신 보급률이 급격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
세계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오던 중국 등 브릭스의 성장이 예전만 같지 못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민트가 부상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민트에 속한 국가들은 대규모 인구를 비롯해 풍부한 천연자원 등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잠재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이다.
경제 성장의 기반이 되는 인구 규모 측면에서 민트 경제권은 약 6억3천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이중 터키를 제외한 3개국의 인구 규모가 1억명을 상회하고 있는 측면이 강세이다. 대규모 인구는 생산기지 및 소비시장으로써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풍부한 천연자원은 해외자본 유입을 유도하는 원천이기도 하다.

풍부한 노동력과 높은 생산성의 멕시코
멕시코는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높은 제조업 생산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세계 자동차의 제조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멕시코의 생산가능 인구는 2000년에 약 6,300만명에서 2050년 약 1억명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도 하다.
멕시코의 월평균 실질임금은 1,722달러로 OECD 국가 평균 13,050달러의 약 1/8에 불과한 최저 수준이며, 주변국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다만, 지역에 따라 임금수준의 격차가 크며 특히 미국 국경지역에 가까울수록 임금수준이 높고, 노동력 확보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멕시코는 TV와 핸드폰 등 전자산업 부문에서 중국에 이어 미국시장 점유율 2위 국가이며, 특히 BMW를 비롯해 닛산, 도요타, GM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은 193만대에서 305만대로 연평균 약 3.6% 증가세를 보였다.
멕시코는 북미와 중남미를 연결하는 물류 요충지에 해당하며 육상과 해상 물동량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고급시장과 떠오르는 중남미 신흥시장을 연결하는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생산과 유통 기지로써의 성장 잠재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시장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자동차 및 전자제품의 생산 및 유통 거점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생산된 제조업 제품과 자원뿐만 아니라 40여개 국가와 맺은 FTA를 통해 수입되어 제3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육상 물동량은 2011년 기준 2,961억Ton-km이며, 이중 도로 운송이 77%, 철도 운송이 23%를 담당하고 물동량도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해상 물동량도 2000년 132만 TEU에서 2012년 424 TEU로 연평균 10.3%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멕시코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직접투자액은 2013년 35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00년 이후 연평균 5.2%씩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인당 1일 소득이 10달러에서 100달러에 해당하는 중산층의 비중이 2005년 60.1%에서 오는 2030년에는 약 80%로 중남미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의 제조업이 부흥하면서 멕시코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중산층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2012년 취임한 엔리케 니에토 대통령이 경제개혁과 빈곤 퇴치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함에 따라 정책적으로도 중산층 기반이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
다양한 종류의 지하자원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자원 부국, 인도네시아. 주석 매장량 세계 2위이자 니켈(세계 6위), 금(세계 6위), 보크사이트(세계 6위), 구리(세계8위) 등 다양한 광물자원은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의 동력이 되고 있다.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 자원도 풍부하고, 특히 한국에서 소비되는 천연가스의 대부분은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팜오일 생산은 세계 1위이며, 유가상승으로 인해 팜오일에서 추출되는 바이오 디젤이 대체가능원료로 부상하면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도 하다.
이외 팜오일 뿐만 아니라 고무, 코코아, 커피 등의 생산에 있어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4곳의 세계자연문화유산과 2,600여종의 생물을 보유하고 있는 등 자연 관광자원이 풍부한 것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역을 6개 지역으로 나누어 지역별 인프라 개발과 중점산업을 육성하는 경제개발계획을 발표하고 민간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총 고정투자는 2004년 577억달러에서 지난해 2,749억달러로 연평균 18.9%의 빠른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의 GDP 대비 총 고정투자 비중은 31.7%로 23.6%의 베트남을 비롯해 필리핀(20.5%), 인도(28.4%), 브라질(18.2%), 러시아(21.5%)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70년부터 2013년까지 외국인 직접투자 누적액은 1,284억달러에 이르고, 총 고정투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2004년부터 외국인 투자액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기준 184억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별 투자액은 2012년 기준 농림어업과 광공업, 서비스업 순이지만, 2013년 기준으로는 농림어업 5.8%, 광공업 72.2%, 서비스업 22.0% 수준으로 농림어업에서 광공업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도시 거주 인구가 2011년 1억2,289만명에서 오는 2050년에는 2억1,15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총 인구 중 도시 거주 인구의 비율은 같은 기간 50.7%에서 72.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에너지자원 보유국, 나이지리아

▲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에너지자원 보유국으로 원유 및 천연가스의 매장량이 각각 세계 10위와 9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인 자원 부국이다.

나이지리아는 원유 및 천연가스의 매장량이 각각 세계 10위와 9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인 자원 부국이다. 나이지리아는 2010년 매장량 기준으로 372억 배럴의 원유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10위를 자랑한다. 아프리카에서는 두 번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천연가스 역시 2010년 매장량 기준으로 5조3천억 입방미터가 매장되어 있어 세계에서는 9위이자 아프리카에서는 1위 규모이다. 2013년 기준 원유 생산량은 하루 237만 배럴로 아프리카 최대 규모이며, 원유 수출은 전체 수출의 75% 이상과 재정수입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는 1일당 237만 배럴인 원유 생산량을 오는 2020년까지 40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 5위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으로 연간 1,000만톤의 LNG를 생산할 계획인 Brass LNG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향후 세계 2위의 LNG 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인구는 2013년 기준으로 약 1억7,362만명으로 아프리카 최대로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 이어 세계 7위 수준이다. 특히 젊은 층 인구는 약 5,700만명으로 전체 인구 약 1억7천만명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월 소득은 500~600달러인 중산층이 전체 인구의 30%까지 성장하여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상품 소비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8,480만명의 인구가 도시에 거주함에 따라 주택건설, 상하수도, 의료시설, 도로 건설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닛산을 비롯해 GE, P&G 등 글로벌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내수 시장을 겨냥하여 나이지리아에 대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경제 기반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면서 건설, 통신 등 인프라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건설 부문의 성장률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10%대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외국계 오일메이저들이 다양한 프로젝트 발주계획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나이지리아 건설경기는 활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부문에서도 나이지리아는 도로확충 10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2015년까지 연간 12억달러의 자금을 도로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2년 기준 나이지리아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011년 9,589만명 대비 15.9% 증가한 1억1,119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나이지리아 이동통신 가입자 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14.7%를 기록하고 있다. 이동통신 보급률 역시 급격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지정학적의 요충지, 터키
터키는 아시아를 비롯한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의 중심에 위치하며, 최근 유라시아 경제통합 가속화에 따라 물류 및 에너지 수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육상 물동량의 약 95.3%는 도로 물동량이고, 2000년 이후 철도 물동량은 0.8%, 도로 물동량은 3.0%의 연평균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항공 물동량은 육상 물동량의 0.9%에 불과하지만 2000년 이후 육상 물동량을 초과하는 연평균 14.4%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해상 물동량은 2000년 159만 TEU에서 2012년 623만 TEU로 연평균 12.0%씩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터키 인근의 중동 국가들과 CIS 소속 국가들은 원유와 천연가스의 주요 생산지이기 때문에 터키는 에너지 물류 허브로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천연가스 수송량은 2002년 174억S㎥에서 2012년 474억S㎥로 연평균 10.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원유 수송량은 2000년대 중반 급감하였다가 회복하고 있으나, 2012년 기준 373억 Ton-km로 2002년의 477억 Ton-km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터키는 서방 세계와 이슬람, 아시아권을 아우르는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역내 협력을 주도하는 한편, 서비스업과 관광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산업구조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66.9%에서 2013년 72.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터키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00년 960만명에서 2012년 3,570만명으로 연평균 11.6%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터키에서 지출한 금액은 동일 기간 76억달러에서 257억달러로 연평균 10.7%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 (표)


대규모 인구를 보유한 터키는 신흥 국가들 중에서는 잘 사는 편에 속하며, 1인당 GDP는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터키는 유럽에서 독일 다음으로 큰 인구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도시인 이스탄불의 소비시장 규모는 불가리아 등 일부 동유럽 국가에 필적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00년 8,000달러에 불과하던 터키의 구매력평가 기준 1인당 GDP는 2013년 15,400달러로 연평균 5.1%씩 증가를 보였다. 1인당 GDP는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연평균 4.1%씩 증가하여 19,5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 및 고소득층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고급 상품의 소비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 연평균 소득이 3,000달러 이상인 중산층과 고소득층 인구는 2011년 5,100만명에서 오는 2050년 9,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중산층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고, 이들이 소비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민트에 속한 국가들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신흥국으로서, 새로운 신흥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멕시코는 중남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인도네시아는 한-아세안 FTA의 전략적 거점으로, 나이지리아는 미개척 아프리카 대륙 진출의 전진기지로, 터키는 중동, EU, CIS 경제권 진출을 위한 요충지로 활용하는 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대규모의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노동집약적 산업에 대한 진출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동남아와 중남미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 열풍을 활용하여 급증하고 있는 중산층 소비자들이 한국 기업 및 제품에 우호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 진출의 확대로 인한 해외자본 유입 증가 및 경쟁 심화에 따른 대비책 마련도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민트 소속 국가들의 중요성은 증대하고 있지만 정부의 관심 및 지원은 중국 등 브릭스 소속 국가들에 비해 미흡한 상황이다.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은 민트 국가들의 롤 모델이기 때문에 우리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경제와 문화적 협력 강화를 위해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개별 국가에 대한 전문가를 양성하고 문화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장우석 현대경제연구원 위원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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