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하루 앞 두고 금천구민의 민심이 요동쳐'

금천구 역대 호남향우회장 5명이 4·15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차성수 후보를 지지선언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금천구민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차성수 후보의 연설을 들으며 연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금천구민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차성수 후보의 연설을 들으며 연호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노익희 선임기자] 4·15총선을 하루 앞둔 금천구 표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금천구민의 성난 민심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차성수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천구호남향우회 5명의 역대 회장들(최병순 회장, 강승원 회장, 나이균 회장, 이충열 회장, 정평우 회장)이 차 후보 지지대열에 합류했다. 12일 금천구 정의당과 민중당이 차성수 무소속 후보 지지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두환 민생당 금천구당협위원장(서울시당위원장)도 차 후보 지지대열에 합류한 후 지역민심이 차후보 쪽으로 쏠리고 있다.

금천구 호남향우회 최병순 회장은 "지역 사정을 모르는 후보가 낙하산을 타고 와서 우리 금천구의 대표가 되겠다고 하는 데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인정이 되지 않는다"면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차성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20년 동안 독산동에서 거주했다는 양모 씨(68세, 여)는 "항상 난 민주당을 찍었지만, 이번엔 인물만 보고 찍겠다"며 "아무래도 처음 본 사람보다 구청장한 사람이 더 낫지 않겠냐"며 차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금천구는 차성수 후보가 최기상 후보를 위협할 만큼 강세를 보인다고 평가받고 있다. 금천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지만 차 후보는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로 높은 인지도와 정치적 경륜 등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노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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