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메디
사진=하이메디

[데일리그리드=강민수 기자] 하이메디가 국내외 4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6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의료관광 스타트업 업계 단일 투자 라운드 최대 규모다. 누적 투자액은 80억원이다.

20일 하이메디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화이트스타캐피탈이 리딩 투자사로 참여했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를 결정했고 기존 투자사 뮤렉스파트너스도 후속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화이트스타캐피탈이 한국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첫 번째 사례다.

화이트스타캐피탈은 북미, 서유럽, 동남아시아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기술 투자 펀드 운용사로, 인공지능,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자상거래, 핀테크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혁신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 신생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방면으로는 미국의 멤버십 전용 주치의 스타트업 파슬리 헬스, 캐나다 원격의료 기업 다이얼로그, 영국 제약회사 맥케슨에 매각한 디지털 처방 및 딜리버리 기업 에코에 투자한 바 있다.

서돈교 하이메디 공동대표는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의료 체계가 성공적인 롤 모델로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한국 의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하이메디가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관광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이메디는 2011년 12월 국내 첫 중동 의료관광객을 대상 통역, 숙박, 교통, 관광 등의 의료관광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2018년 10월에도 20억원 규모 투자유치 후 독보적인 오프라인 서비스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관광 산업의 온라인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약 4000명 중동 환자와 보호자가 하이메디의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이용했다.

현재 하이메디는 인바운드 의료관광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그 중 연간 22조원 규모 중동 시장에 집중해왔다.

이번 투자금은 의료관광 플랫폼 론칭과 고도화에 집중 투입, 이를 바탕으로 중동 의료관광 시장 선점 및 입지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정주 하이메디 대표는 “국내 의료관광 산업 전반에서 서비스 혁신을 이뤄가고 있는 하이메디의 성장성과 미래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 의료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고 ‘K-메디’ 우수성을 알리는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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