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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ION2020] 총선 부산 당선자②하태경, 김미애, 전재수, 김도읍, 박수영, 정동만
[ELECTION2020] 총선 부산 당선자②하태경, 김미애, 전재수, 김도읍, 박수영, 정동만
  • 최슬기 기자
  • 승인 2020.04.20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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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ION2020]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광역시 당선자 살펴보기 - ②

[데일리그리드=최슬기 기자] 66.2%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28년 만에 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한 이번 총선은 국회 전체 의석 5분의 3(180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미래통합당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 보수 텃밭에서 56석을 얻어냈지만 수도권 후보들이 사실상 궤멸, 개헌 저지선(100석)을 겨우 넘기며 참패했다.
 

참패 속에서도 부산 지역은 미래통합당이 18석 중 15석을 차지, 보수 탈환에 성공했다. 사실상 보수 최후의 저지선이 된 부산 지역의 당선인들을 공약, 경력, 도덕성, 득표격차, 지역연고 등 5가지 스텟으로 분류, 펜타곤 그래프로 알아보자.
 

① 해운대구갑 - 미래통합당 하태경
한마디 한마디에 독이 담긴, Mamba 하태경 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유영민 후보와는 22.1%의 격차를 보이며 낙승을 거뒀다. 경력과 경쟁력 등 나무랄 데 없는 준수한 수치지만, 문제는 '입'이다. 손학규 전 바미당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쇠락한다"라며 노인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었고, 지난 2014년 당시 새누리당 회의 [아침소리]에서는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는 그동안 유족들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좌파를 대변한다는 이미지를 스스로 자초했다"고 대책위를 좌파 집단으로 연결, '색깔론'을 뒤집어 씌웠다. 또 "강경좌파에다 무도하고 정직하지 못하다는 이미지까지 겹쳐 대책위에 대한 국민 평가는 최악이다. 유가족에 대한 국민들의 동정심만 앗아가고 있을 뿐"이라고 비난, "대책위는 최소한의 직책만 남기고 해산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밝혀 발언의 적절성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 2014년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유가족들이 희생자이기도 하지만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일종의 파워 집단이 됐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세월호 일부 가족들이 법체계와 원칙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힐난하기도. 제2장산터널과 장산역 2호선 연장 추진 공약은 2선 하는 동안 왜 안했는지? 국제바칼로레아(IB)의 도입은 분명 취지는 좋다만,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들어보고 잘 계획하길.
 

 

② 해운대구을 - 미래통합당 김미애
17세에 고교 중퇴, 반여동 태광산업 여공 생활 이어가며 주경야독. 29세에 야간대학 입학해 34세에 변호사로 변신, 사회적 약자 대변에 노력. 흙수저 출신이라 불리는 전형적인 입지전적 인물이다. 첫 출마에 당선된 여성 신인, 약자를 대변한다는 슬로건은 좋지만 주요 공약인 센텀2지구는 풍산 재벌 땅이 절반 가까이 포함된 곳으로, 수 년째 풍산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곳. 이거 참 어불성설 아니오?
 

③ 북ㆍ강서갑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사하갑 최인호, 남구을 박재호와 더불어 겨우 살아남은 최후의 3인. 3전 4기 끝에 당선된 지 4년 만, 재선에 성공했다. 여당을 향한 부산의 매서운  회초리질 탓인지, 통합당 박민식 후보와는 겨우 1.5%차. 주요 공약은 미래교육콤플렉스 조성. 국회 공약이행 우수위원으로 선정된 적도 있는 만큼, 기대되는 후보의 기대되는 공약임에는 틀림없으나, 사업 기간이 비교적 잘 명시된 타 공약들과는 달리 일정이 불분명하다. 임기 내 어느 정도 진척될 지?
 

④ 북ㆍ강서을 - 미래통합당 김도읍
불출마 선언 후 당의 요청으로 입장 번복, 민주당 최지은 후보를 8.8%차로 따돌리고 3선에 성공. 얼마 전 반도를 떠들썩거리게 만들었던 'n번방' 사건과 관련, ‘n번방 방지법’ 심사 과정에서 "청원한다고 다 법 만들 수 없다"고 발언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되자 "처벌 가능한 현행법을 먼저 알아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자는 의미였다"고 해명. 주요 공약으로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금곡대로 연결, 롯데카이저~만덕터널 연결, 하단~녹산선 도시철도 조기 완공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을 주는 모양새. 하나라도 제대로 완공되면 다행.
 

⑤ 남구갑 - 미래통합당 박수영
30년 경력 행정관료 출신의 정치 신인. '행정전문가', '행정달인'으로 불린다고.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경기도 행정1부지사, 안전행정부 등을 거쳤으며, 경기도 경제투자실장 시절에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성공적으로 일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정치 교체(국회의원 3선 연임 제한법), 첨단해양 삼각벨트를 꼽을 수 있다. 문현금융단지 해양금융과 우암부두 해양산업을 연결하고, 감만동 외대부지를 해양R&D로 개발해, 남구 발전의 답을 '해양'에서 찾겠다는 계산. 해양도시 부산에 나름 최적화된 준수한 공약. 그런데, 최우선으로 내세운 '정치 교체'는 글쎄올시다. 개인의 막연한 바람, 그 이상 그 이하로도 보이지 않는다. 
 

⑥ 기장군 - 미래통합당 정동만
기장에서 군의원, 시의원, 지역의 국회의원 보좌관까지 두루 거치며, 현안에 밝다는 평. 민주당 최택용 후보와는 5.2%차. 주요 공약으로는 기장선 연장(안평~일광 신도시), 정관선 조기 추진(좌천~정관신도시~월평사거리)을 꼽을 수 있다. 허나 기장선 연장의 경우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 정관선의 경우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실현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대중교통난이 심한 지역인만큼, 필요한 사업임에는 틀림없으나 지역 국회의원 한 명이 소리 높인다고 될 문제는 아닌 것으로 사료됨.

※ 기획ㆍ디자인 : 최슬기 기자
※ 이미지 출처
 - 국회로고 및 국회의사당 : 대한민국 국회 홈페이지
 - 당선인 사진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표지 배경 이미지 : 픽사베이, 출연진 블로그 및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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