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 감소 등 5년간 주식관련사채의 행사비율 지속적으로 감소추세 보여

지난해 전환사채와 교환사채 등 주식관련사채의 행사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12일, 2014년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금액이 4,929억원으로 전년(5,481억원)보다 1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권리행사 종목은 총 57종목으로 전년(70종목)대비 18.6% 감소했고, 행사건수는 1,619건으로 전년(1,314건) 대비 23.2% 증가했다.

주식관련사채의 종류별 행사건수를 보면, 전환사채(CB)는 전년 대비 138.9% 증가한 724건, 교환사채(EB)는 358.1% 증가한 142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23.2% 감소한 753건을 기록했다.

행사금액으로는, 전환사채는 전년 대비 14.9% 감소한 3,745억원, 교환사채는 157.8% 증가한 758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는 45.7% 감소한 426억원을 기록했다.

교환사채의 행사금액 증가는 전년(9종목) 대비 종목수 증가(14종목) 한 것 외에 일부 종목의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크게 상회하면서 투자자들의 청구유인이 커진 것이 주된 이유로 작용했다.

2014년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LG이노텍 32회 전환사채, 케이티뮤직 8회 전환사채, 팜스코 1회 교환사채, 미코 9회 교환사채, 페이퍼코리아 105회 전환사채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 5년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종목수 및 금액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예탁결제원은 주식시장의 침체 및 주가의 제한적인 변동(박스권 움직임)에 따라 주식 전환 등의 유인이 적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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