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부터 국내 주택시장 거래가 얼어붙은 가운데 내년 상반기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최근 주택시장 전문가와 주택사업자 151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 벌였다.

26일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151명 중 77명(50.8%)은 '향후 1~2년간 하락 후 점진적인 회복세로 전환'하는 'U'자형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30.6%는 'V'자 형 침체로, 14.1%는 인구요인에 의한 장기 침체기로 진입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최근 30년간의 동향을 살펴보았을 때 1997년 외환위기 때에는 1년간 전국적으로 18% 하락후 반등하는 'V'자형 침체를 보였고 2008년 금융위기 당시는 5년간 9%까지 점진적 하락을 기록하다 반등하는 'U'자형 침체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금까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상황을 보면서 추가 제재를 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며 "이러한 정책보다는 모든 수단과 대안은 미리 준비해 5월중 1단계 우선 대책을 시행하고 코로나19의 상황을 보면서 6개월 뒤인 11월께 2단계 대책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