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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사랑에 부모의 생각까지 주입하지 마라
자녀 사랑에 부모의 생각까지 주입하지 마라
  • 지재호 기자
  • 승인 2015.01.13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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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시도를 통해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절실

영유아 시기는 아무도 밟지 않은 새 눈 위에 자국을 쉽게 남길 수 있는 신설(新雪)과 같아서 쉽게 자국이 만들어지고 한 번 만들어지면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시기이다. 그런 만큼 조심스럽고, 살아가면서 필요한 지식들을 마음껏 담아도 넘치지 않는 그릇을 만드는 교육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지위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 늘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맹목적이고 이타적인 사랑을 주입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워킹맘들은 자신이 해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혹은 측은함 때문에 자녀들에게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릇된 교육이 심어지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렇다면 어떤 교육이 이뤄져야 아이의 인성과 올바른 성장교육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대구시 수성구에 위치한 해솔 어린이집 석명주 원장을 만나 들어보았다. 또한, 어린이집이 영유아 교육에 있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듣는 시간을 가졌다.

 

▲ 해솔 어린이집 석명주 원장
아이들 생각을 이해하는 자세
일찍부터 어른들이 좋아하는 어떤 행동을 하게 해서 기뻐하는 것은 마치 원예사가 일시적으로 꽃을 피우게 하기 위해 뿌리를 잘 키우지 않는 것과 같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나 빠르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많은 사랑을 주돼 부모의 생각까지 억지로 주입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린이들도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부모들도 그에 걸 맞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아이들을 관찰하고 행동발달과 정서적 발달을 위한 놀이에 대해 참여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석명주 원장은 “우리는 먼저 튼튼한 뿌리를 키우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랑으로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하고 동시에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가정과 어린이, 어린이 집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라며 “유아교육의 전문적인 연구를 위한 보다 체계적인 시도를 통해 영유아가 창의적 인재가 되도록 교육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인격형성의 기초인 인성적인 보육을 가장 중요시하는 교육에 필요한 바탕이 부모에게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육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지에 대해 석명주 원장은 부모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의성 개발 및 개인별 특기개발을 실현시키고자 가정과의 연계교육 협조는 필수적이다. 유아의 특성을 개발하고 적절한 유아 주도적 활동은 부모들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부모들을 위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우리의 미래가 바로 어린이다
석명주 원장의 보육 철학은 기본적으로 여성의 사회 참여증가와 핵가족화로 인한 가정의 양육기능이 악화되는 현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취지에 있다. 여기에 영유아의 밝은 미래와 건강한 성장을 도와주고, 또한 부모의 역할 중 어머니의 사회참여를 긍정적으로 인정하여 안정된 경제 및 안정된 가정 구성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여 가정 복지 증진과 함께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는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집이 무엇을 해야 하고, 또 그것을 통해 어린이집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명확한 방향 제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영유아의 개인적 특성을 파악하여 유아가 원하는 창의적인 놀이를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노력을 다 해야 한다. 또한, 역할놀이 등으로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경험활동을 실시해 실제적인 경험과 일상적인 활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석명주 원장은 일선 교사와 원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제안한다.

또한 “어린이는 바로 우리의 미래이기에 어린이집은 영유아의 밝은 인성과 건강한 성장을 도와주어야 하며, 또 경제활동을 하고자하는 어머니들의 사회참여가 원활할 수 있도록 아이보육에 원칙을 세워 철저한 안전관리와 보살핌, 교육의 질 개선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한편 석명주 원장은 현재 5년째 어린이집 보육료 인상 동결에 따른 어린이집 교사 처우 문제와 보육의 양질 하락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물가, 최저임금은 인상이 되고 보육료가 인상이 되지 않으면 적자운영은 불가피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0~2세 누리과정은 정부표준보육료 수준으로 보장되어야 하며, 3~5세 누리과정은 공약대로 오는 2015년 27만원, 2016년 30만원이 되도록 예산 편성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정부에 호소했다.

▲ 해솔 어린이집은 자연친화적인 숲체험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발달과 감성발달을 깨워주는 특화된 보육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해솔 어린이집 석명주 원장은 유아교육을 전공한 후 유아전문학원을 18년 간 운영하면서 유아교재를 집필할 만큼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신념과 책임감이 확고하다.

석명주 원장의 교육철학은 ‘건강한 사람, 유능한 사람, 창의적인 사람, 자주적인 사람, 도덕적인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영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창의적인 수업을 위한 프로그램과 자연친화적인 숲체험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발달과 감성발달을 깨워주는 특화된 보육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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