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드래곤플라이
사진=드래곤플라이

[데일리그리드=강민수 기자] 드래곤플라이가 유망 바이오 기업에 전격적으로 투자하며 엔터테인먼트-바이오 기업으로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6일 드래곤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4일 재생의학 및 면역항암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바이오 벤처기업 티이바이오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 자사 게임 비지니스와 더불어 유망 바이오 분야로 보폭을 넓혔다.

드래곤플라이가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티이바이오스는 재생의학(인공각막) 및 면역항암(뉴트라슈티컬 및 마이크로바이옴)부문 연구 개발사다.

올 상반기 ‘산업통산자원부 인공각막 임상시험과제’ 선정, 한국발명진흥회 ‘2020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등 지속적 발전을 거듭해 나아가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오는 2022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바이오 산업 분야 유망주다.

티이바이오스 대표 아이템은 글로벌 시장을 위한 인공각막(제품명 : C-Clear) 제품이다. 글로벌 각막시장규모는 60조원대에 이르는 큰 시장이다.

다만, 아직도 사람의 ‘각막기증’을 통한 수술에 의존하는 관계로 세계적으로 1270만명 이상 환자가 대기 중이고 그 숫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다.

이에 티이바이오스는 검증된 상용 제품이 부재한 글로벌 인공각막 시장 공략을 위해 우수한 연구진과 실력을 바탕으로 탄성강도 및 생체적합성이 뛰어난 국내 최초의 폴리머 기반 인공각막 ‘C-Clear’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C-Clear’는 올해 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2021년 임상시험을 거쳐 2022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세일즈에 나선다.

티이바이오스 또 하나의 대표 상품은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항암·면역 뉴트라슈티컬 분야 제품인 ‘CorriX’다.

이는 티이바이오스가 독일 바이오 벤처기업인 Avitop사를 인수하며 특허 및 라이선스까지 모두 취득한 사업이다.

이번 제품은 신체 내 암세포와 긴밀하게 연관된 ‘TF-Alpha 항원’에 대한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명확한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하는 최신 항암·면역 기능식품이다.

특히 티이바이오스는 ‘CorriX’ 사업과 관련한 핵심 지적재산권인 균주 및 모든 특허를 독점 보유하고 있다. ‘미국 FDA’ 및 ‘유럽식약처(EFSA)’ 인증까지 모두 완료, 올 3분기부터 본격적인 국내외 세일즈에 나선다.

‘CorriX’가 목표하는 면역기능식품의 시장 규모는 국내 시장만 연간 2조원대에 이르는 큰 규모로서, 항암·면역 작동기전이 명확하게 입증돼 타 제품 대비 뛰어난 경쟁력을 지닌 ‘CorriX’는 티이바이오스의 중요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번 1차 투자를 시작으로 올해 3사분기 내에 보다 큰 규모의 2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티이바이오스의 ‘CorriX’ 생산 및 글로벌 유통 활성화에 기여해 회사가 코스닥 상장을 거쳐 대형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앞으로 핵심 파트너로서 함께 할 예정이다.

현재 티이바이오스는 IPO를 위한 주간사 선정 중에 있다. 2022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드래곤플라이는 티이바이오스와 적극 협력하며 앞으로 드래곤플라이가 엔터테인먼트와 바이오 분야가 합쳐진 대형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박인찬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는 "2020년 게임콘텐츠 개발과 더불어 자사의 기업가치 확대를 위한 유망 사업의 검토를 지속하면서 티이바이오스가 드래곤플라이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드래곤플라이는 티이바이오스와 협력을 강화해 엔터테인먼트·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궁극적으로 드래곤플라이 기업가치 대대적 향상을 통한 주주 이익을 실현하고, 더 나아가 사회의 공익 증진에도 기여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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