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1.8%↑...음식·생활용품 등 거래 증가
문화·레저·여행 등 오프라인 활동 관련 쇼핑은 축소

표=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통계청)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화생활·여행 등 오프라인 여가활동 관련 온라인 쇼핑액은 급감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2조582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8% 늘었다.

산업군 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의 거래액(91.8%)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음식서비스(75.8%), 음·식료품(59.4%), 생활용품(46.9%), 컴퓨터 및 주변기기(30.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확대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언택트(비접촉)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상품군을 보면 음·식료품, 생활용품 등 실생활 필수품의 증가률이 뚜렷하다.

통계청은 코로나19와 소비행태 변화로 신선식품, 간편식, 배달음식, 생활용품 거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으로 노트북, 태블릿PC 전자제품 거래도 늘었다고 내다봤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87.2%), 여행 및 교통서비스(-68.6%) 등 외부활동이 필요한 산업군의 거래액은 급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에 따른 여파다. 이외 화장품(-26.3%),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11.1%) 거래액 역시 감소했다.

한편 전체 온라인쇼핑 중 3분의 2 이상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이뤄졌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7.3%로 거래액은 8조4673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9.2% 늘어난 수치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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