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제외 시·도 14곳 서비스업 생산 감소
전남 제외 시·도 15곳 소매판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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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2020년 1분기 시도 서비스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통계청)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 1분기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세에 돌입했다.

7일 통계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줄었다. 소매판매는 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서울은 2.3% 늘어났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줄었다. 서울은 금융·보험, 부동산, 정보통신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제주(-10.3%), 대구(-4.4%), 경북(-4.3%)은 감소폭이 컸다. 이 세 지역은 정보통신, 숙박·음식점, 운수·창고 등의 부진이 감소폭을 키웠다.

이외 경기는 증감 0.0% 제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광주(-0.3%), 전남(-0.4%), 전북(-1.0%), 경남(-1.9%), 울산(-2.3%), 충북·충남(-2.6%), 대전(-2.9%), 부산(-3.4%), 인천(-4.0%), 강원(-4.2%) 순으로 집계됐다.

소매판매는 전남만 3.9% 성장하고 이외 지역은 감소했다. 세부항목을 보면 전남 역시 일부 항목은 감소를 면치 못했다. 다만 백화점, 면세점 등 코로나 영향을 크게 받은 유통업체 없어 감소폭이 작았다.

제주(-14.8%) 지역 소매판매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는 지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를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 감소 영향이다. 실제 제주지역 면세점의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0% 줄었다. 

제주 외 대구(-9.9%), 인천(-9.1%), 서울(7.9%), 대전(-7.5%)의 감소도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 역시 면세점, 백화점 등 코로나19에 많은 영향을 받는 업체가 위치한 곳이다.

이밖에 다른 지역의 소매판매액 추이는 경남·경북(-0.5%), 충남(-1.7%), 전북(-2.2%), 경기(-2.3%), 강원(-3.5%), 충북(-4.0%), 울산(-5.2%), 광주(-5.6%), 부산(-6.5%) 순으로 나타났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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