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핫펠트 인스타그램
사진 = 핫펠트 인스타그램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본명 박예은)이 지난 6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페미니스트 선언과 관련한 소신을 전한 가운데 과거 여성혐오성 글을 남긴 악플러에 대한 그의 대응방식이 다시금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 핫펠트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소감문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적자 한 누리꾼이 "여자로서 뭐가 그렇게 힘들었느냐"는 비난조의 글을 남겼다.

해당 누리꾼은 "음이탈 밥먹듯이 하는 가창력으로 JYP 들어가서, 회사가 만들어 준 곡과 안무로 돈 많이 벌고,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듀서가 만들어 준 곡이 본인 스타일과 맞지 않았다고 음이탈의 원인을 국내 최고 프로듀서인 박진영 사장 탓할 수 있는 성격과 환경에 있다가, 지금 하고 싶은 음악 아무리 대중성이 없어도 하고 있는데 어떤게 그렇게 차별이었고 힘들었나?"라며 인신공격성 글을 달았다.

이에 핫펠트는 "으이그.. 힘내세요. 현생 사시구여"라며 달래는 듯한 짧은 글로 답했다. 일부에게는 "감사합니다"라거나 손가락 욕으로 보이는 이모티콘을 달며 응수했다.

악플들로 인한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지난해 12월 핫펠트는 "따듯한 메세지 보내주시는 분들 고마워요. 큰 힘이 돼요"라는 글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남의 인생 깎아내리면서 자기 위안 찾는 모지리들은 상대 안하기로 했어요. (적당히를 모르면 고소미 먹겠죠?) 걱정하지 마세요 전 아이언걸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핫펠트는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남녀가 동등하다는 의미로 페미니스트 선언을 했으며, 결혼을 꼭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으로 비혼주의를 말했지만 반드시 결혼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라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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